실리콘밸리 다녀온 직장인들 …"무난함 대신 도전 택할 용기 얻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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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 MBA 회의실.
한국 직장인 6명이 스탠퍼드대 MBA 학생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MBA를 선택했나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곳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나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일하나요" 같은 질문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2023년 시작된 실리콘밸리 챌린지는 빠르게 직장인을 위한 글로벌 커리어 탐색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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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1 경쟁률 뚫은 6人
5박6일 빅테크·MBA 등 탐방
글로벌 커리어 설계 기회 제공
8월 6기 프로그램 진행 예정

지난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 MBA 회의실. 한국 직장인 6명이 스탠퍼드대 MBA 학생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처음 만난 참가자들은 어색한 인사를 건네며 자리에 앉았지만, 대화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왜 MBA를 선택했나요"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곳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나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일하나요" 같은 질문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각자의 고민으로 이어졌다. "꿈을 이루려면 미국에 와야 할까요" 같은 질문도 이어지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이들은 에듀테크 기업 링글이 약 300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선발한 6명의 '실리콘밸리 챌린지' 참가자들이었다. 링글 수업에 참여한 뒤 신청한 사람 중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창업자 등을 만나기 위해 분 단위로 움직였다. 이승훈 링글 대표는 "영어 공부에 동기를 부여하고 실리콘밸리 커리어와 네트워크를 체험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며 "강한 동기 부여 프로그램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3년 시작된 실리콘밸리 챌린지는 빠르게 직장인을 위한 글로벌 커리어 탐색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500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처럼 지원 열기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고, 참가자들의 만족도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단순히 현지 네트워크를 쌓는 데 그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과정에서 자신의 커리어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세계에서 가장 치열하게 일하는 실리콘밸리 직장인들의 실제 경험을 들으며 일과 성장에 대한 기준을 새롭게 세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음 선택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얻는 셈이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이 가장 강하게 느낀 건 사람들의 '태도'였다. 보험사 인공지능(AI) 연구소 기획자 이송주 씨는 "낯선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창업가들을 보며 기존 조직에 안주해 온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AI 엔지니어 이선두 씨도 "그동안 '무난함'을 기준으로 선택해왔다는 걸 깨달았다"며 "두려움 속에서도 자기 선택을 밀고 나가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영어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고 했다. 단지 자기계발 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논의에 참여하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 정의됐다는 것이다. 이선두 씨는 "영어는 정보를 소비하는 도구가 아니라 미래가 만들어지는 대화의 현장에 들어가기 위한 언어"라며 "AI 번역 기술이 발전했어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영어로 이뤄진다는 점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링글은 이 프로그램을 커리어 성장 지원 플랫폼으로의 확장 수단으로 보고 있다. 수료 후에도 참가자 간 네트워크는 이어지고 비즈니스 인사이트 공유와 협업이 자연스럽게 신규 고객 유입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은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에듀테크 업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링글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함께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링글은 오는 8월 실리콘밸리 챌린지 6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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