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우와 함께 전투, 실감나네" 액션 RPG로 돌아온 '왕좌의 게임'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6. 4. 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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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체험해보니
캐릭터·세계관 그대로 구현
웨스테로스 직접 들어간 듯
게임 몰입감도 놀라울 정도
사실감 강조한 풀수동 액션
직접 게임해보니 손맛 짜릿
다양한 전투 스타일도 선택
아이템서 가챠 뺀 것도 장점
콘텐츠 보상으로 장비 획득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

한때 미드(미국 드라마) 마니아를 열광시킨 전설의 명작 '왕좌의 게임'. 드라마는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그때 느꼈던 감동을 잊지 못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겨냥해 캐릭터부터 세계관까지 원작의 모든 것을 그대로 구현한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이 워너브러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개발한 PC·모바일 게임인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킹스로드)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상반기 정식 발매를 앞두고 미리 체험해 본 킹스로드는 드라마 속 주요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으로 들어간 듯한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했다.

게임 속에서 이용자는 웨스테로스의 수도 '킹스랜딩', 장벽에 위치한 요새 '캐슬 블랙', 온화한 기후의 '하이가든', 북부에 세워진 거대한 얼음장벽 등을 자유롭게 모험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요소는 드라마에 등장한 주요 캐릭터들이 게임에서 원래 이름과 외모 그대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게임 초반에 이미 내가 조종하는 게임 속 캐릭터가 왕좌의 게임 시리즈 주인공 존 스노우와 만나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장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

장현일 킹스로드 총괄 PD는 "원작 팬들이 게임에 기대하는 것은 원작의 세계를 직접 듣고 경험하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를 위해 드라마에서 나온 지역은 물론이고 원작에서 설정으로만 존재하던 지역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 내용은 드라마 시즌4를 배경으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됐다. '티레' 가문의 서자인 주인공이 아버지 '머록'의 사망 직전에 가문의 후계자로 인정받아 가문의 부흥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주요 내용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내 웨스테로스의 다른 가문들과 복잡한 세력 싸움을 펼치고, 장벽 너머 백귀들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 특히 원작에 등장한 사건 속에서 담지 못했던 이야기도 등장해 원작 팬 입장에서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넷마블의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에 등장한 존 스노우. 넷마블

게임의 핵심인 전투에서는 짜릿한 손맛이 두드러졌다. '왕좌의 게임' 원작의 전투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듯한 재미를 주기 위해 인간 대 인간의 사실적인 전투가 강조된 풀수동 액션을 지향하고 있어서다.

특히 이용자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확연하게 갈리는 것이 주목됐다. '기사'의 경우 웨스테로스의 정통 기사들과 나이트 워치가 사용하는 다소 정제되고 무게감 있는 검술을 사용한다. '용병'은 와이들링과 도트락인이 보여주는 거칠고, 야만적이고, 파괴적이며 투박한 액션이 특징이다. '암살자'는 얼굴 없는 자들에게서 따온 암살 직군으로, 쌍수 단검을 활용한 도른 가문 특유의 현란한 공격 스타일을 보유했다.

이날 체험한 암살자는 개별 공격의 파괴력은 약하지만 빠른 속도로 이를 상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였다. 적의 공격을 빠르게 회피하며 단검 또는 레이피어 같이 가벼운 무기로 짧은 시간에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어 시원시원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전투는 상대의 공격 패턴에 맞춰 회피하고 반격하는 등 컨트롤은 물론이고 기본 스킬과 강타 스킬을 섞어 콤보를 만드는 식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다만 적절한 회피와 패링을 병행하면 막히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그리 어렵지 않았다. 막기가 불가능하고 무조건 회피해야 하는 공격의 경우 적이 붉은 빛을 띄워 알려주는 등의 편의 기능도 전투에 크게 도움이 됐다.

돈을 지불해야 더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가챠(뽑기)' 요소를 제거한 것도 장점으로 느껴졌다. 특수 장비인 '유물'과 '장신구' 등은 콘텐츠 보상으로만 획득 가능하게 하는 한편, 이용자 간에 장신구나 여러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도입해 아이템 수급 통로를 넓히는 절충안을 택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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