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쌍방울 70만 달러 받았다는 리호남 "2019년 필리핀 아태평화대회 불참 확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정보원이 6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북한 대남공작원 리호남이 2019년 '필리핀 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에 불참했다는 증거를 추가 확보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정원도 언론 공지를 통해 "3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기관 보고에서 밝혔듯 2025년 특별감사 등에서 그동안 검찰이나 법원에 제출되지 않았던 '2019년 7월 당시 리호남의 필리핀 부재'를 입증하는 내부 자료를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태, 필리핀서 방북 비용 대납" 檢 주장과 배치
박상용 "법원에서 배척된 주장 재탕한 것에 불과"

국가정보원이 6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북한 대남공작원 리호남이 2019년 '필리핀 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에 불참했다는 증거를 추가 확보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해당 회의에서 리호남과 만나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방북 비용 약 70만 달러(약 10억5,399만 원)를 대납했다는 검찰의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이다.

"여권 사용해 출입국 남겼다는 진술 확보"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국정원 현안 보고 뒤 기자들과 만나 "'리호남이 필리핀에 없었다'는 점에 대한 국정원장의 확인이 있었다"고 전했다. "'리호남이 아태평화대회에 참석 안 한 게 확실하냐'는 민주당 의원의 질문이 있었다"면서다.
아태평화대회가 열렸던 2019년 7월 25, 26일에는 리호남이 타국에 있었다는 정보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리호남은 통일전선부장 김영철에게 일생일대의 최대 임무를 부여받고 2019년 7월 22~24일 제3국에서 임무를 수행한 후 중국에 들어가 27일까지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실제 여권을 사용해 출입국 기록을 남겼다는 보강 진술이 확보됐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마닐라 아태평화대회 기간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었던 것이 이미 확인됐다"며 "즉 필리핀에서 리호남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검찰·법원에 제출되지 않은 내부 입증 자료 확인"
국정원도 언론 공지를 통해 "3일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 기관 보고에서 밝혔듯 2025년 특별감사 등에서 그동안 검찰이나 법원에 제출되지 않았던 '2019년 7월 당시 리호남의 필리핀 부재'를 입증하는 내부 자료를 확인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특히 법원이 이미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의 항고심 재판 등에서 '리호남 불참설'을 배척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국정원 내 자료들이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상당수 누락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는 "법원에서 배척된 주장을 재탕한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박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장 이종석은, 이미 이화영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쌍방울 대북사업에 경기도 관여는 있을 수 없다'고 우겼던 편견 가득한 인물"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검사는 기소 당시 국정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을 법원에 제출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800만 불이 대납됐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 증언이 경천동지할 새로운 증거라면, 재심을 신청하라"며 "재심으로 재판 취소가 확실한데, 힘들게 불법으로 공소취소할 필요도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신현주 기자 spic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쌍방울 사건서 박상용은 깃털? 검사 개인 넘어 '윗선' 정조준하는 민주당-정치ㅣ한국일보
- 민주당 지선 승리 예단 어려운 이유... 75곳 스윙보터 선거구가 판세 가른다-정치ㅣ한국일보
- 반성 없이 부활절 메시지 낸 尹… 김상욱 "역사 속 독재자들과 비슷"-정치ㅣ한국일보
- 이범수, 이혼 후 근황 "완전히 혼자됐다… 슬프고 아파"-문화ㅣ한국일보
- TXT 수빈 '택시 바가지' 고발에 필리핀 정부 나섰다... 택시 기사, 결국 '영업 정지'-국제ㅣ한국일
- 송선미, 남편 잃고 달라진 삶… "싱글맘은 CEO라고 생각"-문화ㅣ한국일보
- "매 맞는 딸 지키려고"… '캐리어 시신' 장모, 함께 살며 사위 폭력 버텼다-지역ㅣ한국일보
- 로이터 "美·이란, 파키스탄서 종전 제안 접수… 수용 시 즉각 휴전"-국제ㅣ한국일보
- 쭈꾸미 잡으려 던진 어망에 고려청자가 걸려 나왔다…900년 전 난파선의 정체-문화ㅣ한국일보
- '재산 82억' 중 절반이 외화…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이해충돌' 쟁점-경제ㅣ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