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폭격기’ 고지원, 8개월 만에 3승!…올해도 ‘자매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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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원이 KLPGA 투어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오픈에서 나흘 내리 단독 선두를 질주한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5승을 합작한 자매 골퍼 고지우와 고지원, 동생 고지원의 국내 개막전 우승으로 올해도 또 한 번 '고자매의 돌풍'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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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에서 첫 우승 고지원, 한라산 폭격기 8개월 만에 3승 점령
고지원이 KLPGA 투어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오픈에서 나흘 내리 단독 선두를 질주한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지원은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지난해 신인왕 서교림을 1타 차로 제치고 국내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고지원은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지 8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언니 고지우(3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언니 고지우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꾸준히 1승을 올리며 통산 3승을 기록했을 때 동생 고지원은 KLPGA 1·2부 투어를 병행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자매 골퍼'로 알려졌던 고지원은 지난해 8월 조건부 자격으로 출전한 지난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거뒀고,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올리며 '고지우의 동생'에서 벗어나 고지원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고지원은 이런 활약으로 지난해 연말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한 해 동안 가장 큰 성장을 보여주는 선수에게 수상하는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 제주의 딸 고지원, 이젠 KLPGA투어 강자로 우뚝…올 시즌 맹활약 예고
8개월 만에 3승을 거둔 고지원에게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는 크다.
우선 앞서 2번의 우승이 모두 고향 제주도에서 거뒀는데 이번 우승으로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없어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그것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고지원은 이제 KLPGA 투어를 흔들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고지원은 지난해 8월 첫 우승을 거둔 지 8개월 만에 3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에선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그 기세가 대단하다.
고지원은 “연습 때도 홀인원을 해본 적이 없다. 완전히 생애 처음이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이렇게 잘될 때 많이 해놓고 싶다"며 "첫 육지 대회 우승도 한 만큼 또 우승한다면 한국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 자매 골퍼로 유명한 고지원 "언니 고지우는 나의 선생님!"
2004년생 고지원은 2살 위 언니 고지우와 '자매 골퍼'로도 유명하다. 이번 우승으로 고지우, 고지원 모두 정규 투어 3승을 기록하게 됐다.
고지원은 "제가 우승한 것은 다 언니가 가르쳐줘서 한 것이라 언니는 6승이나 다름없다"며 "언니 성격상 동생과 같은 3승을 한 것에 대해 자극을 받을 텐데 같이 더 승수를 쌓으면 좋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언니 고지우는 왼손 부상으로 당분간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면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생의 국내 개막전 우승을 누구보다 기뻐한 고지우는 "때론 친구 같은 동반자이자 때론 경쟁자로서 동생과 함께 오랫동안 필드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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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 (trist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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