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애써 눌렀지만, 언제 터질지”…중동 전쟁發 식탁물가 ‘또다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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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와 물류 비용 전반이 들썩이면서 식탁 물가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산업 전반의 제조원가와 물류·운송비를 끌어올리며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원가 상승분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며 버티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한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중동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한다면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전반에 걸친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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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올라 축산물 가격 상승세
포장재 원료 급등 제조비 부담 가중
선거 이후 가격 인상 가능성 확대
![오만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mk/20260406155405760tzrp.jpg)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에너지 비용과 수입 원재료 가격, 포장재 비용까지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에너지 물가지수는 142.89(2020년=100)로 전년 대비 5.2% 상승하며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료와 도시가스 등 가정용 에너지 가격과 휘발유·경유 등 차량용 연료비 상승이 반영된 결과다.
에너지 비용 상승은 산업 전반의 제조원가와 물류·운송비를 끌어올리며 공산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공업제품 물가지수(118.80)는 전년 대비 2.7% 올라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수입산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mk/20260406155407119bbfa.jpg)
사료 가격 상승은 축산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한우 안심 가격은 100g당 1만4352원으로 21.8% 올랐고, 돼지고기 앞다릿살(4.3%), 닭고기(15.4%), 계란(4.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육계 산지 가격은 ㎏당 2550원으로 전년 대비 30.6%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사료값 상승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사육 마릿수 감소가 가격 상승을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4월 육계 산지 가격이 2700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나프타 가공 설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mk/20260406155408449qigt.jpg)
이 같은 원가 상승 압박은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식품업체들은 원재료와 포장재, 물류비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으나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원료 비축분을 활용해 당분간 가격 상승을 방어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분위기인데, 선거 이후에는 억눌렸던 인상 요인이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원가 상승분을 내부적으로 흡수하며 버티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한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중동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한다면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전반에 걸친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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