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부터 잡아라…명인 승부만큼 뜨거운 기념품 경쟁 [헬로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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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펼쳐질 명인들의 승부만큼이나 관람객들의 경쟁도 뜨겁다.
바로 인기 마스터스 기념품을 사려고 하는 쇼핑 전쟁이다.
마스터스 기념품들 중에서도 부동의 최고 인기는 할아버지 형상의 피겨인 '놈(gnome)'이다.
워낙 인기가 높아 마스터스 매일 기념품숍으로의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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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재질 피겨일 뿐인데 50弗짜리가 1만弗로
놈 열풍 과열에 ‘올해 버전이 마지막’ 소문도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펼쳐질 명인들의 승부만큼이나 관람객들의 경쟁도 뜨겁다. 바로 인기 마스터스 기념품을 사려고 하는 쇼핑 전쟁이다. 마스터스 기념품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현장이 아니면 어디서도 공식적으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특별한 가치가 있다.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찾은 오거스타 내셔널GC의 기념품숍은 날이 갈수록 ‘오픈런’ 대열이 길어지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마지막 날인 4일(현지 시간)부터 본 대회가 끝나는 12일까지 문을 여는 기념품숍은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고객들로 매년 문전성시를 이룬다.
마스터스 기념품들 중에서도 부동의 최고 인기는 할아버지 형상의 피겨인 ‘놈(gnome)’이다. 2016년 처음 마스터스 숍에 등장한 이래 거의 매년 옷차림과 아이템을 달리한 새 버전이 나오고 있다. ‘2026년 버전 놈’은 우산과 컵을 든 관람객 버전으로, 우산을 펼 수 있게 제작돼 ‘놈 마니아’들을 흥분시켰다.
현장의 반응은 뜨겁다. 워낙 인기가 높아 마스터스 매일 기념품숍으로의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하루 판매량을 1000개로 제한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다.

사실 놈은 사용 가치는 딱히 없는 아이템이다. 세라믹 재질의 그냥 피겨일 뿐이다. 마스터스의 역사와 오랫동안 함께해온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깊은 전통을 지닌 것처럼 흰 머리와 흰 수염으로 뒤덮인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사람들은 놈이 없어서 못 산다. 지난해 버전의 경우 1인당 1개 구매로 제한했는데도 매일 판매시작 1시간 안에 동이 났다. 50달러 짜리 놈이 온라인 재판매 사이트에서 20배 가격에 팔리기도 했다. 역대급 인기 버전은 1만 달러에 팔리기도 한다. 올해의 ‘엄브렐라’ 버전은 e베이 사전판매에서 이미 호가가 1500달러부터 시작이다.
현장에서는 놈을 내년부터는 못 볼 수도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주최 측이 놈 열풍의 부정적 효과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대회장에 광고판 하나 설치하지 않을 만큼 상업화를 경계하는 마스터스 입장에서는 놈을 둘러싼 ‘리셀 논쟁’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까지 없다. 놈을 하나씩 들고 나오는 쇼핑객을 바라보는 다른 갤러리들의 부러움이 초조함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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