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주도 가기도 무섭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5배 가까이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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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배 넘게 오르며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은 국내선보다 유가가 더 오른 시점을 반영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제선 편도 기준 4만원 수준이던 유류할증료를 최대 30만3000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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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수요 침체 우려 시름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4배 넘게 오르며 항공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은 국내선보다 유가가 더 오른 시점을 반영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과 더불어 성수기 여행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대한항공은 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5월 발권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전월 대비 약 4.4배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것으로, 항공유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매달 변동된다.
4월 국내선 모든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7700원 수준이었으나, 5월에는 이보다 크게 오른 3만4100원이 적용된다. 유류할증료는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되며, 매월 국제 항공유 가격(MOPS)을 반영해 조정된다.
예를 들어 5월 11일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를 찾는 대한항공 탑승객은 일반석 특가로 5만2700원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유류할증료 3만4100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는 항공권 가격의 65%에 해당한다.
문제는 국제선 5월 유류할증료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5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3월 1일부터 31일까지의 MOPS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반면 국제선은 전전달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MOPS 값을 기준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국내선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선보다 국내선 운임이 저렴하다 보니 여행객들이 유류할증료 인상 체감이 더 크다"며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제주도 여행 수요도 위축될 수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미 18단계까지 올랐고, 5월에는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상승할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국제선 편도 기준 4만원 수준이던 유류할증료를 최대 30만3000원까지 인상한 바 있다.
유류할증료가 5월 최고 단계로 올라서면 대형 항공사 기준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약 55만원, 왕복 기준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며칠 내로 5월 적용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오는 16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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