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와 역사적 쇼다운 펼친 ‘40대’ 르브론 “대단한 선수, 모든 게 마음에 든다”

최창환 2026. 4. 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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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NBA 역사상 다신 볼 수 없는 쇼다운이지 않을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역시 18살 어린 선수를 향해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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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어쩌면 NBA 역사상 다신 볼 수 없는 쇼다운이지 않을까.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역시 18살 어린 선수를 향해 경의를 표했다.

LA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NBA 2025-2026시즌 원정경기에서 128-134로 패했다. 서부 컨퍼런스 3위 레이커스는 2연패에 빠져 4위 덴버 너게츠와의 승차가 없어졌지만,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패배로 최소 5번 시드를 확보했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역할이 막중해졌던 상황. 만 41세 베테랑 르브론은 건재를 과시했다. 38분 43초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인 30점 15어시스트에 9리바운드를 곁들이며 팀을 이끌었다.

뛰는 르브론 위에 나는 쿠퍼 플래그(댈러스)가 있었다. 플래그는 45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덕분에 댈러스 매버릭스는 르브론과 루크 케너드(15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앞세운 레이커스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플래그는 만 19세 신성이다. 각종 최고령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르브론, 코비 브라이언트 등 레전드들의 10대 시절을 소환하고 있는 플래그가 동반 폭발했으니 NBA의 새 역사가 만들어진 건 당연한 결과였다. 현지 언론 ‘애슬론 스포츠’에 따르면, 40대와 10대 선수가 한 경기에서 나란히 30점 이상을 기록한 건 르브론과 플래그가 최초의 사례였다.

특히 플래그는 4일 올랜도 매직과의 홈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51점을 퍼부었다. 2경기에서만 무려 96점을 쏟아 붓는 괴력을 과시했다. 2경기에서 96점 이상을 기록한 신인은 ‘천상계’ 윌트 체임벌린을 제외하면 플래그가 유일했다. 체임벌린은 111점을 비롯해 2경기 96+점을 5차례 작성한 바 있다.

르브론도 플래그를 극찬했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의 팬이자 농구 팬으로서 대단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운을 뗀 르브론은 “댈러스에 기여하는 모든 방식이 마음에 든다. 그는 농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시즌 초반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으며 비판을 받았지만, 바람직한 과정이었다. 어린 선수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르브론은 2003-2004시즌에 데뷔했다. 2006년 12월 21일생 플래그로선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23시즌에 걸쳐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베테랑과의 쇼다운이 꿈 같은 일 아니었을까.

플래그는 “어릴 때부터 르브론의 커리어를 지켜보며 성장했다. 그는 여전히 코트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낸다.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1명과의 맞대결에서 이런 기록을 만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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