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패는 없다… 아시아선수권 우승 나서는 안세영, 마지막 퍼즐 조각 채운다

심진용 기자 2026. 4. 6. 14: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이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중국 왕즈이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전영오픈에서 일격을 당한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4)이 다시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한 번도 인연을 맺지 못했던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7일 중국 닝보에서 개막하는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총상금 규모 55만달러(8억3000만원)에 달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우승자는 월드투어 슈퍼1000 대회와 같은 랭킹포인트 1만2000점을 획득한다.

안세영은 최근 몇 년 동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를 쓸어 담았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2022년 3위, 2023년 2위로 만족해야 했다. 2024년 8강에서 탈락했고, 지난해는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도 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2위)에게 0-2로 완패했다. 2024년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패전을 마지막으로 이후 결승에서만 10차례 만나 모두 꺾었던 상대다. 예상 못한 패배로 6개월 동안 이어왔던 36연승 행진도 막을 내리고 말았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 11승 기록과 함께 역대 최고 승률,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부침이 없지 않았다. 7월 중국오픈과 8월 세계선수권 4강에서 연달아 탈락했고, 9월 코리아오픈도 결승전에서 패했다. 여느 선수라면 4강이나 결승 진출만 해도 충분히 훌륭한 성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겠지만, 세계 최강 안세영이라 우려가 이어졌다. 올시즌 첫 패배의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하다.

주요 대회마다 안세영에게 도전했던 경쟁자들이 이번 대회 총출동한다. 왕즈이를 비롯한 천위페이(3위), 한웨(5위) 등 중국 ‘3인방’과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4위) 등이 모두 나선다.

숙적이었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최근 8차례 맞대결에서 6승 2패, 야마구치에게도 6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안세영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결승전 10전 전승의 왕즈이에게 이미 일격을 당했다. 1번 시드 안세영이 결승까지 오르면 그 상대는 역시 2번 시드 왕즈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전영오픈 결승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 아시아선수권까지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슈퍼1000 4개 대회를 한 해에 모두 우승하는 슈퍼1000 슬램과 함께 안세영이 도전 과제로 세운 목표다.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와 김원호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초 서승재가 어깨를 다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전영오픈 2연패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2024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 복식 백하나와 이소희도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