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팔레스타인 아동 '2만1000명' 숨져

문재연 2026. 4. 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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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약 2만1,000명의 팔레스타인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중앙통계국(PCBS)이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날(4월 5일)'을 맞아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8세 미만의 팔레스타인 아동 2만1,28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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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통계
"팔레스타인 아동,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 30% 차지"
"18세 미만 아동 350명 현재까지 구금"
2월 11일 가자지구 중부 자와이다의 쓰레기 매립지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재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찾고 있다. 자와이다=AP뉴시스

2023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약 2만1,000명의 팔레스타인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해 대규모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인질을 납치하자,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하고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아직 삶을 시작조차 못한 한 세대가 말 그대로 말살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어린이 2만1000명 사망…450명은 영아"

팔레스타인 중앙통계국(PCBS)이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날(4월 5일)'을 맞아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8세 미만의 팔레스타인 아동 2만1,283명이 숨졌다. 이 중 5세 미만 어린이는 5,031명, 신생아는 450명에 달했다. 가자지구 전체 사망자(7만2,289명)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부상자도 4만4,486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날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이스라엘 점령하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겪는 고통과 부당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1995년 제정했다. 2004년 제정된 팔레스타인 아동법에서는 18세 미만을 '아동'으로 규정한다. PCBS는 "(이스라엘의) 살해 수단은 공습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며 "봉쇄와 기아, 추위가 섞여 어린이들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지금도 아동 350명 구금…국제법 위반"

PCBS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에서 가자지구 아동들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체포하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PCBS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후 수감자 권리 단체들은 동예루살렘을 포함한 서안지구에서 아동 구금 사례가 1,655건이 넘는다고 기록했다"며 "이 중 600건은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사례로, 국제법과 아동권리협약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11일 기준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아동 수감자 350명을 구금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사회개발부는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에 팔레스타인 어린이 보호를 위한 즉각적 조치를 취하고 전쟁 범죄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영국에 기반을 둔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는 포로 교환으로 풀려난 팔레스타인 어린이 모하마드 나엘 하미스 알조그비 등 3명이 이스라엘 구금 시설에서 구타와 굶주림, 고문 등의 피해를 당해 석방 이후에도 불면증과 야경증, 야뇨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구호물자를 받으려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끌려갔으며, 풀려나는 데 1~3개월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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