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하고 싶죠" 그런데도 안하는 이유..."집도 없고, 변변한 직장도 없고" 40%

김수연 2026. 4. 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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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의향이 있는 이들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사회·경제적 조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우자가 없는 이들이 결혼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맞는 짝을 찾지 못해서가 아닌 결혼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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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결혼 의향이 있는 이들이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사회·경제적 조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24년 현재 배우자가 없는 만 19∼49세 1251명(미혼·이혼·사별 포함)을 대상으로 '한국의 혼인 실태와 인식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응답자들에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물었고, 응답자 중 43.2%는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라고 답변했다.

이어 '주거비용을 마련하지 못해서'(20.0%), '아직 (안정적)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해서'(19.5%), '아직 다른 일에 더 열중하고 싶어서'(9.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우자가 없는 이들이 결혼하지 않은 것은 단순히 맞는 짝을 찾지 못해서가 아닌 결혼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은정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해서 결혼하지 않은 것은 표면적으로는 개인의 선택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는 만남의 기회가 줄어들고, 사회·경제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이성간 관계 형성 기회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과 심화되는 소득 격차 등을 꼽았다.

그는 "기존 연구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는 소득 수준이나 대기업 근무 여부 등 경제적 자원이 이성 교제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소득 격차는 관계 형성 기회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적당한 상대가 부족하다는 문제는 개인의 선택이나 인식의 문제가 아닌 관계 형성 기회와 결혼 가능 조건의 제약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정책 역시 단순한 결혼 장려를 넘어 만남 기회 확대와 결혼 가능 조건 완화를 병행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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