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그룹, AI 규제대응 TF 신설… 첫 수장에 진은숙

장우진 2026. 4. 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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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직속 편제… ESG 경영 일환
효과적 AX 전개·AI 규제리스크 대응
작년 새 정보보안 정책 도입 등 추진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의 가속화와 규제 리스크 대응을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조직 수장에는 현대차그룹 첫 여성 사장이자 사내이사인 진은숙(사진)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이 맡는다.

AI 전환 과정에서 정보보안, 윤리 등의 디지털리스크가 부각되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확장해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부회장 직속의 AI거버넌스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이 TF팀은 AX PMO(프로젝트 통합), AI 리스크 대응, AX 기반 조성, AX 프로젝트 총괄, AX 역량 육성 등을 맡는다.

신설조직의 첫 팀장은 진 사장이 맡는다. 진 사장은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2021년 12월 현대차에 합류했다.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클라우드·데이터·플랫폼 기반의 IT 생태계 혁신을 주도해 왔다.

진 사장은 작년 말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창사 이후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현대차 최초의 여성 사내이사에 선임되는 등 정 회장으로부터 높은 신임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단순 IT 운영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이끌어온 만큼, AI 기술을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효과적인 AX 전개와 AI 규제 리스크 관리 체계 정립을 위해 이번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조직 신설이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피지컬 AI' 전략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보고 있다. AX 전환 과정에서는 빠른 실행력과 함께 디지털 보안이 핵심으로 부각되는 만큼 빈틈없는 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물리 AI를 넘어 일하는 방식의 전환 등도 포함된다. 기술 개발과 함께 안전·윤리·규제 대응을 동시에 관리하는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 AI거버넌스TFT를 장 부회장 직속으로 편제한 것에 대해서는 전사적 AX 과정을 ESG 항목 중 '거버넌스'(G)에 편제해 그룹 차원에서 통합 관리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앞서 현대차는 작년 6월 새로운 정보보안 정책을 도입하고 정보보안 준수 의무와 외부 협업 보안, 정보보안 사고 대응·예방과 함께 데이터 무결성·보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데이터베이스 보안은 사용자가 직접 접근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데이터베이스간 또는 데이터파일 공유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른 주요 기업들도 디지털 전략을 G 항목으로 편제해 대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선정한 21개의 핵심 이슈 중 정보보호와 산업보안을 G 항목에, LG전자도 정보보안을 G 항목에 편제시키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경우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로부터 국내 첫 AI 윤리 평가·인증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우진·임주희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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