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1000만원대 車 안 만든다”… 中 전기차 판도 바뀌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샤오펑(小鹏·Xpeng)이 저가 차량 시장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업체 급증으로 경쟁이 과열되며 출혈 경쟁을 이어온 중국 자동차 산업이 구조 전환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오펑 “저가 차 판매 의미 없다”
車 제조 넘어 AI 기술기업으로 전환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샤오펑(小鹏·Xpeng)이 저가 차량 시장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다. 전기차 업체 급증으로 경쟁이 과열되며 출혈 경쟁을 이어온 중국 자동차 산업이 구조 전환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6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과 현지 금융정보 플랫폼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허샤오펑(何小鹏)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저렴하고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10만위안(약 2190만원) 이하 차량 시장에 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극심한 경쟁에 이익률 2.9% 그쳐
이 같은 선언은 중국 자동차 산업 전반의 수익성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중국 자동차 산업은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자동차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비용은 0.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0% 감소했다. 평균 이익률은 2.9%로 제조업 평균(5.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최근 자동차 산업의 수익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향후 수익성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허 CEO도 “현재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제대로 된 사업모델을 갖고 있지 않으며 매우 경쟁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며 “2030년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은 5대 업체가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가 경쟁 탈피를 통해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샤오펑, ‘車회사→AI회사’ 전환 공식화
샤오펑은 가격이 아닌 기술로 경쟁 축을 옮기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이달 공개한 신차 6종 역시 가격 인하 대신 인공지능(AI)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대 1500TOPS(초당 테라연산) 수준의 연산력을 갖춘 자체 개발 AI 칩과 자율주행 모델을 탑재했다. 가격대는 11만9800~15만1800위안(약 2621~3321만원)이다.

회사의 방향성 변화는 조직 개편에서도 드러난다. 샤오펑은 최근 사명을 ‘샤오펑자동차’에서 ‘샤오펑그룹’으로 변경하고, 단순 완성차 제조업체를 넘어 물리 인공지능(AI)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플라잉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이를 위해 샤오펑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95억위안(약 2조원)을 투자했으며, 그중 절반가량이 AI 관련 투자였다. 올해에는 AI 투자액이 70억위안(1조531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허 CEO는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 산업 중에서도 그다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단일 수익 모델에서 벗어나 제2의 성장 곡선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손 부족하다면서 이민자 옥죄는 일본… 영주권 수수료 20배 폭등
- “10년 기다려도 괜찮을까”… 재개발 빌라 택한 2030의 계산법
- [글로벌 거상] “공기 한 번도 안 늦췄다”… 멕시코서 1억달러 건설사 일군 한국인
- 추석 후 가격 올리는 식품업계… 환율·원재료 가격 안정세에 ‘눈치’
- [정책 인사이트] KTX 요금 인하 1년 만에 끝날 수도... 정부-코레일, 매년 운임 조정 검토
- 전기차 시장 판도 바꿀 ‘게임체인저’… 車 업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활
- “외국인 교통 수요 잡아라”… 핀테크·은행 선불카드 경쟁
- [정책 인사이트] ‘아시아·태평양 FTA’ 검토하는 정부… “효율성 있는 농어업 지원 방안 고민
- 승부수 띄운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7000만원대 출격
- ‘젊어진’ 삼성전자, 마케팅 문법 변화… “크리에이터로 팬덤 키우고 B2B 실리 챙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