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막히면 어디로 가나…게임으로 이동 신호

조민욱 기자 2026. 4. 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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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국이 청소년 보호를 이유로 SNS 이용을 잇따라 제한하면서 디지털 이용시간이 다른 콘텐츠로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호주, 인도네시아에 이어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영국, 말레이시아 등도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SNS 규제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이용 시간이 다른 콘텐츠로 이동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SNS 이용이 제한될 경우 반사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콘텐츠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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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글로벌 주요국이 청소년 보호를 이유로 SNS 이용을 잇따라 제한하면서 디지털 이용시간이 다른 콘텐츠로 이동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짧은 몰입 경험과 높은 접근성을 갖춘 게임이 대체 소비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산업 전반의 수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최근 음란물,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사기·중독에 노출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에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는 정부 규정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16세 미만 미성년자는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엑스(X·옛 트위터), 로블록스 등의 플랫폼에서 계정을 만들 수 없다.

인도네시아가 SNS 이용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한 것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호주는 부모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을 처음 시행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SNS 규제 흐름은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호주, 인도네시아에 이어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영국, 말레이시아 등도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가상사설망(VPN) 등을 활용해 거주 국가를 변경한 뒤 SNS를 우회 이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규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SNS 이용 제한 이후 구글 트렌드에서 VPN 관련 검색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100일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들이 규제를 우회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단선적 접근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규제와 보호를 병행하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NS 규제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이용 시간이 다른 콘텐츠로 이동하는 결과를 낳을 가능성도 있다. SNS 이용이 제한될 경우 반사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콘텐츠는 게임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과 콘솔·PC 게임은 접근성이 높고, SNS와 유사하게 짧은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호주 사례를 보면 규제 이후 청소년들의 온라인 활동이 완전히 줄기보다는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이용 시간 자체가 감소하기보다 콘텐츠 재배분이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호주는 단일 국가 사례를 넘어 서구권 디지털 정책의 '테스트베드'로 평가된다. 실제로 호주의 정책 시행 이후 유럽과 북미 국가들이 유사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흐름은 게임 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다. 서구권 전반으로 규제가 확산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 이용 시간이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여가 시장의 판도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 또한 하나의 콘텐츠로써 시간 소비활동을 점유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미래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10대가 숏폼이나 SNS 등에 시간을 덜 쓰게 되면 게임 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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