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 은퇴 후 자격증 ‘공인중개사 vs 경비지도사’...닮은꼴 매력 분석

최문섭 2026. 4. 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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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은퇴 후 재취업은 선택보다 필수가 되었다.

중장년 세대의 관심을 끄는 자격증으로 공인중개사와 경비지도사를 들 수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의 국가전문자격인 경비지도사와 공인중개사는 비슷한 점이 있다.

경비지도사와 공인중개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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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사진=ChatGPT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은퇴 후 재취업은 선택보다 필수가 되었다. 중장년 세대의 관심을 끄는 자격증으로 공인중개사와 경비지도사를 들 수 있다. 21년 차 시설경비업 경력자인 필자는 2007년의 9회 경비지도사 시험에 합격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의 국가전문자격인 경비지도사와 공인중개사는 비슷한 점이 있다.

첫째, 부동산으로 먹고산다는 것
시설경비업의 시설은 건물 등 부동산이다. 건물이 있어야 경비원을 배치하기 때문에 시설경비업은 부동산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물은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이다. 거래당사자 간의 매매, 임대차 등 부동산 권리의 득실 변경에 관한 계약을 중개한다.

둘째,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계약을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것
공인중개사는 임차인과 임대인,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서 계약을 위해 노력한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까지 양쪽 당사자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다. 경비지도사는 구직자와 고객사 중간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고객의 요구를 완전히 배제하면서 경비원을 채용하기는 어렵다. 경비원의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면 고객으로부터 대가를 제대로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 언제 어디서나 불편한 사람을 마주한다는 것
일명 진상은 '철면피, 꼴불견이라 할 수 있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말이다. 공인중개사가 마주하는 진상은 가지각색이다. 집을 보러 왔다가 화장실만 이용하고 가는 고객, 휴일에 나와서 물건만 보고 가는 고객, 계약 당일에 갑자기 조건을 바꾸는 고객 등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 벌어지는 천태만상은 공인중개사를 힘들게 한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겪는 건 경비지도사도 마찬가지다. 출근 당일에 입사 포기 문자를 보내는 사람, 출근 후 며칠 만에 무단으로 그만두는 사람, 건강검진, 적성검사, 유니폼 지급, 담당자 소개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난 후 입사를 포기하는 사람 등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경비지도사와 공인중개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람은 누구나 손해를 보려 하지 않고 자신이 유리한 계약을 하길 원한다. 진상을 피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경험을 쌓으면서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경험을 쌓고 실력을 키우면 상대방을 보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운 후 정중하게 상대를 대하면 관계를 끌어가기 유리하다.

상대가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안다면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자원을 집중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최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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