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2000조원 첫 돌파…삼성전자 24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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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이 2000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외형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 2~3년 안에 삼성전자 외에도 2~3개 기업이 매출 100조원 클럽에 추가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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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2위·SK하이닉스 3위, 톱10 지형도 재편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합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38조원이 넘는 매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2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6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1996~2025년 사이 30년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기업의 개별 기준 전체 매출은 209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997조원과 비교해 95조원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4.8%다. 매출 1000조원을 처음 돌파했던 2008년 1197조원 이후 17년 만에 2000조원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238조4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2년 211조8674억원을 넘어서는 최고 기록을 썼다. 연결 기준 매출 역시 333조6059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회사는 2002년 삼성물산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후 24년째 선두를 유지중이다.
매출 2위는 95조5361억원을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86조8521억원으로 3위에 오르며 1년 만에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빅3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에쓰오일, 삼성생명, LG전자가 톱10에 포함됐다.
매출 규모별로는 1조원을 넘긴 기업이 255곳으로 집계됐다. 광동제약, 에이피알, 실리콘투, 신원, HK이노엔은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10조원 이상 매출 기업은 40곳으로 나타났고 고려아연은 처음으로 10조원대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10조원대에 복귀했다.
증가폭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조원 넘게 늘었다. 삼성전자 역시 29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SDI는 4조6421억원으로 28.8% 줄어 감소율과 감소폭이 컸고 대우건설은 2조2287억원으로 23.7% 감소했다. LG화학은 2조1709억원, 삼성E&A는 2조252억원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이 2000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외형 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며 "앞으로 2~3년 안에 삼성전자 외에도 2~3개 기업이 매출 100조원 클럽에 추가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금융업과 지주사를 포함한 매출 상위 10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매출 수치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의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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