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구창모 돌아오니 NC도 ‘건강해졌다’ [김대호의 야구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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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026시즌 하위권으로 점쳐졌다.
2022시즌 뒤 NC는 구창모에게 6+1년 132억 원의 거액을 안겼다.
구창모가 시즌 내내 '건강하게' 던질지 속단하긴 이르다.
중요한 건 여전히 구창모 어깨에 NC의 2026시즌 운명이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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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2경기서 2승, 11이닝 무실점
하위권 예상된 팀도 상위권 질주
부상 없는 시즌 완주가 관건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026시즌 하위권으로 점쳐졌다. 탄탄한 팀워크와 내-외야 짜임새가 돋보이지만 선발 투수가 약하기 때문이다. 단, 변수가 있었다. 듣기도 지긋지긋한 ‘건강한’ 구창모(29)였다. 구창모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중위권 이상을 노려볼 만하다는 진단이었다.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이었다. 워낙 변수가 많아서다.
구창모는 지금까지 단 한 시즌도 부상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없다. 2015년 입단했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 2016년부터 1군에서 뛰었지만 규정 투구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2020년 15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해 전완부 염좌와 피로골절을 호소한 이후 2021년엔 피로골절이 재발해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2년엔 11승(5패)를 올렸지만 팔꿈치 부상이 도졌다.
2022시즌 뒤 NC는 구창모에게 6+1년 132억 원의 거액을 안겼다. 당시 비FA계약 최고액이었다. 2023시즌을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굴곡근 손상과 전완부 골절로 51⅔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그리고 그해 상무에 입대했다. 군 복무 중 재활에만 매달렸다. 박치왕 상무 감독은 TV에 출연해 구창모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상무는 재활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른 것이 2025년 9월 30일 kt 위즈전이었다. 구창모는 선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졌다. NC가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였다. 구창모는 그 뒤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보에 올랐지만 구단에서 방어막을 쳤다. 부상 위험이 있다고 선발을 거부했다. 팬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3월 28일 2026시즌이 시작됐다. 구창모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투수로 개막전 무대에 섰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 구창모는 5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하고 첫 승을 거뒀다. 이어 4월 3일엔 KIA 타이거즈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맞붙었다. 이번에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2승을 챙겼다. 그야말로 쾌조의 스타트이자 완벽한 부활이다.

덕분에 NC의 초반 페이스도 신바람을 탔다. 6일 현재 6승2패로 kt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비록 시즌 극초반이지만 예상을 뒤엎는 성적이다. 본격적인 시즌은 지금부터다. 팀마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었다. 상대 전력 분석도 어느 정도 마쳤다. 구창모는 한 창 때에 비해 속구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평균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머물렀다. 투구 수도 90개를 넘지 않고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 가며 건너는 심정이다.
구창모가 시즌 내내 ‘건강하게’ 던질지 속단하긴 이르다. 중요한 건 여전히 구창모 어깨에 NC의 2026시즌 운명이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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