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韓 올해 물가상승률 2.3%로 0.4%p↑

정석우 기자 2026. 4. 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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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가격 상승” 성장률 전망은 1.9% 유지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들며 전망치를 지난달(1.9%)보다 0.4%포인트 높였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뉴스1

AMRO는 6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지역경제전망’(AERO) 보고서를 발표했다. AMRO는 한 달 새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4%포인트 높여 잡은 이유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2월 제시한 전망치(2.2%)보다도 0.1%포인트 높다. 골드만삭스 등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도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월 말 평균 2%에서 3월 말 2.4%로 0.4%포인트 올린 바 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9%로 전망했다.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를 유지했다. AMRO는 역내 경제 상황에 대해 미국의 관세 등으로 대외 수요가 감소하는 영향을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수출과 견고한 국내 소비·투자가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세안+3 지역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4.0%로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 작년(4.3%)보다 둔화한 수치다.

AMRO는 향후 경제가 하방 위험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AI 투자 확대는 긍정 요인이지만, AI 성장 둔화, 미국의 관세 정책 재개 등은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역내 에너지 수급 차질의 지속 가능성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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