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도 이란, 전선 확대

송태희 기자 2026. 4. 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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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례 없는 압박에도 이란은 물러서지 않고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반복될 경우, 우리의 다음 공격 및 보복 작전 단계는 훨씬 더 파괴적이고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이란은 이스라엘의 자국 석유화학 단지 타격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을 명분으로 삼아, 주말 사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의 핵심 에너지 시설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쿠웨이트 석유공사(KPC) 본부를 비롯한 정유 및 전력망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UAE 루와이스의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 역시 가동이 멈춰 섰습니다. 

이에 더해 이란은 미국에 협력하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을 향한 보복 조치까지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테크 대기업이 투자한 시설들과 주변국의 주요 교량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물리적 타격을 넘어 사이버 공간 및 미래 첨단 산업 전반으로 전쟁의 불씨를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재국들이 45일 간의 휴전 조건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를 통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재국들과 미국, 이란은 두 단계의 합의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단계는 45일간의 잠재적 휴전이고, 2단계는 전쟁 종식에 대한 합의다. 중재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과 관련해 이란이 취할 수 있는 신뢰 구축 조치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란은 이라크 선박이나 식량·사료 등 인도주의적 화물에 한해서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선별적 개방'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제재 면제 기준이 모호하고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해운사들이 억류 위험을 무릅쓰고 항해에 나설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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