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전국 첫 외국인 화재안전 교육시스템 구축
6개 국어 지원, QR코드로 접속…사고 초기 대응력 제고 기대

충북 음성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외국인 주민 화재안전 교육 시스템 '모두의 안전, 함께하는 음성'을 7일부터 운영한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구축한 이 교육 시스템은 300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외국인 비율이 16%에 달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영세사업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주민의 화재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취지다.
별도의 군 예산 투입 없이 지역사회 공헌사업 형태로 개발돼 예산 절감과 스마트 행정 기반 구축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플랫폼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QR코드나 링크로 접속할 수 있는 PWA(웹페이지를 열면 바로 앱처럼 작동하는 서비스)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아도 핵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등 6개 언어를 지원해 언어 장벽을 낮췄다.
주요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증강현실(AR) 기반 소화기 훈련과 위급 상황 때 119 신고와 위치측정시스템(GPS) 전송이 가능한 긴급 SOS 기능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진 대응, 가스 누출 대처, 완강기 사용법, 심폐소생술(CPR), 산업안전 표지판 번역, 개인보호장구 점검 가이드, 병원·약국 찾기, 노동법과 한국어 회화 등 생활 밀착형 정보도 제공한다.
군은 외국인지원센터와 사업장을 중심으로 홍보와 교육을 병행해 외국인 주민의 초기 대응 능력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안은숙 문화복지국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길 기대한다. AI를 활용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이 더 안전하게 생활하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강신욱기자 ksw64@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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