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들아” 트럼프 폭주 속…日다카이치, 美-이란 정상 전화회담 개별 타진 중

한기호 2026. 4. 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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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밤 8시(한국시간으론 8일 오전 9시)로 이란 정권과의 협상 시한을 언급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각각에 정상회담을 개별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6일(한국시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이란 협상에 대해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며 "(양국) 정상간의 대화를 적절한 타이밍에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총리로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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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현지시간 7일 밤’ 협상시한 통첩
다카이치 “美-이란 적절시점 회담 위해 준비 중”
“총리로서 가능한 모든 대응” 비서관 실무 지시
“시차 때문에 전화회담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양국 외무장관 협상→정상회담 순서 구상 언급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7일 밤 8시(한국시간으론 8일 오전 9시)로 이란 정권과의 협상 시한을 언급한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국과 이란 각각에 정상회담을 개별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6일(한국시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이란 협상에 대해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며 “(양국) 정상간의 대화를 적절한 타이밍에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총리로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비서관에게 대응을 지시했으며, 당사국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파이프를 살려 조기 수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진하는 회담 방식으론 “아직 확정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시차도 있기 때문에 전화회담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측과의 회담에는 절차를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외무장관끼리의 협상을 제대로 잡아둔 뒤 정상회담을 한다. 순서도 생각해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 공급부족 우려에 관해선 비축 방출 등 일본 전체에 필요한 양은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대체 조달 포름스 해협을 경유하지 않는 대체 조달 추진을 가속시키겠다는 생각도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화요일(7일) 오후 8시!”라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지난달 26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제시했으나, 하루 연장하려는 셈이다. 이날 구체적인 시한을 언급하기 직전엔 “망할 해협을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겁박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30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에서 미국과 이란간 중재 의사를 질문받고 “어떤 시점에 대화하는 게 적절한지 국익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했었다. 일본은 이란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왔으며 2019년 미국-이란 갈등 국면에선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만나는 등 중재 시도를 한 바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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