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의 화려한 부활…AI 날개 달고 나스닥 제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콩 증시가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앞다퉈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가장 성과가 좋은 건 중국의 대표 AI 기업인 즈푸와 미니맥스다.
실제 중국 AI 기업들은 해외 진출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홍콩 증시를 주요 자금조달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즈푸 및 미니맥스, IPO 후 400% 급등

홍콩 증시가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기술력과 잠재력을 갖춘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앞다퉈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들 기업의 상장 열풍에 힘입어 홍콩 증시의 IPO 규모는 5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6일 시장 조사 업체 딜로직과 런던증권거래소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홍콩 증시의 1·2차 주식 발행 규모는 132억6000만달러(약 19조9500억원)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으로 2021년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약 400억달러가 조달됐는데, 홍콩 증시가 나스닥·뉴욕·봄베이증권거래소를 앞질렀다.
올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 중 가장 성과가 좋은 건 중국의 대표 AI 기업인 즈푸와 미니맥스다. 각각 IPO 이후 40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이를 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기업은 IPO를 통해 약 13억달러를 조달했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AI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얼마나 강한 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 아시아태평양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 책임자인 제이슨 루이는 "지난해 딥시크 모먼트 당시 투자자들이 중국 대형 기술주를 집중 매수했다면 지금은 AI 모델 개발 기업이나 AI 반도체 혹은 AI 서버 관련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빅테크가 아닌 AI 산업 자체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중국 AI 기업들은 해외 진출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홍콩 증시를 주요 자금조달 창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24년 말 이후 중국 당국이 선전·상하이 증시 상장을 일부 제한하면서 기업들이 홍콩 증시로 눈을 돌린 영향이 있다. 올 1분기 홍콩 증시에 신규 상장한 38개 기업을 보면 반도체 설계 업체인 상하이 일루바타 코어엑스, 악세라 반도체를 비롯해 농업기업 무위안푸즈, 편의점 체인 비지밍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현재 홍콩 증시에는 400개 이상 기업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본토 증시가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상하이·선전 증시로 회귀를 검토하는 중국 기술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상하이 스타마켓이나 선전 차이나넥스트를 중심으로 기술 기업의 상장 제도를 대폭 완화하고 있는 데다 직접금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중국의 자본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어서다.
홍콩 IPO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장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이징 소재 벤처캐피털의 한 투자 매니저는 FT에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AI·양자컴퓨팅 관련 기업들이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최근 몇주 동안 규제 당국이 IPO 열기를 완전히 꺾지 않으면서 과열을 식히기 위해 저품질 기업을 걸러내는 방향으로 시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억만 더 보태면 내 집인데"…30대 직장인의 결단 [돈앤톡]
- 사람이 없어서 난리라더니…미국 초유의 '0' 공포 덮쳤다 [글로벌 머니 X파일]
- K팝 아이돌도 사기 당했다…"국가 망신" 필리핀 정부 '발칵'
- "제가 딸을 키워야 합니다"…출퇴근 복무 요청한 대체복무요원
- 10년 만에 자산 100억 불렸는데…40대女 고민에 빠진 이유
- "한국에 최우선 공급하겠다"…중동 6개국 '깜짝 선언'
- 전쟁 터지자마자…30억 부자들, 조용히 쓸어담은 '이 주식'
- 포르쉐·맥라렌이 주름잡던 고성능車…'아이오닉6 N' 일냈다
- 진작 이렇게 할걸…국민연금 따라 했더니 수익률 61% '대박'
- "자영업자 절반, 연 1000만원도 못 가져가"…적자 운영도 급증 [사장님 고충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