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퇴출 한풀이 제대로 한다… ‘득점권 허당’ 잊어라, '9G 7홈런' 괴력의 위즈덤 미국서 홈런 1위 질주

김태우 기자 2026. 4. 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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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홈런을 터뜨리며 시애틀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모으고 있는 패트릭 위즈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IA 소속으로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대비된 끝에 퇴출을 피하지 못한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이 올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을 알리고 있다. 홈런을 또 쳤다. 마이너리그 전체를 따져도 이만한 선수가 별로 없을 정도의 완벽한 폭발이다.

시애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타코마에서 뛰고 있는 위즈덤은 6일(한국시간)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 파소(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팀)와 경기에서 올해 트리플A 시즌 7호포를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3타점으로 대활약하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위즈덤은 5일 더블헤더 2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하며 절정의 감을 이어 갔다.

위즈덤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21에서 0.333으로 올랐고, 장타율은 0.964에서 1.033까지 치솟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무려 1.492에 이른다. 마이너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최상위권인 엄청난 성적이다.

근래 들어 매일 하나씩 꾸준하게 대포를 터뜨리고 있는 위즈덤은 이날 선발 4번 지명타자로 나갔다. 전날 더블헤더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해 피로감이 있을 법했지만, 이날도 바짝 날이 선 타격감을 이어 갔다.

▲ 위즈덤은 이날까지 트리플A 9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59, 장타율 1.033, OPS 1.492를 기록 중이다. 7홈런, 15타점을 쓸어담았다. ⓒKIA타이거즈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랐다. 이날 엘 파소 선발은 메이저리그에서 108경기 출전, 그중 102경기가 선발 출전으로 통산 31승을 거둔 좌완 JP 시어스였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만만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위즈덤은 몸쪽 공을 잘 골라내며 3B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고,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차분하게 볼넷을 골랐다. 볼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았다.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가 역시 볼넷을 고르며 한층 달라진 눈야구를 과시했다. 역시 시어스와 상대한 위즈덤은 이번에도 시어스의 보더라인 승부에 속지 않고 볼 4개를 먼저 얻어냈다.

첫 두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가 모두 볼넷을 골랐지만 득점에는 실패한 위즈덤은 5회 아예 대포로 경기 첫 득점을 만들었다. 1-5로 뒤진 5회 타코마는 1사 후 토마스의 볼넷과 조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엘 파소는 위즈덤 타석을 앞에 두고 투수를 시어스에서 좌완 오마 크루스로 교체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통산 2경기뿐인 선수였다.

위즈덤은 2B-1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더니 4구째 바깥쪽 포심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02.9마일, 비거리는 393피트였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위즈덤의 시즌 7호 홈런이기도 했다.

▲ 위즈덤은 올해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질주하고 있으며, 타격 컨디션이 절정에 오른 상황으로 콜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위즈덤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역시 볼넷을 고르며 절정의 선구안과 타격감을 과시했다. 볼넷에 비해 삼진이 너무 많다는 지적 속에 KIA와 재계약에 실패한 위즈덤은 올해 시애틀과 함께한 시범경기에서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홈런 파워는 인정하지만, 공갈포 이미지가 강했다.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위즈덤은 이날까지 트리플A 9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459, 장타율 1.033, OPS 1.492를 기록 중이다. 7홈런, 15타점을 쓸어담았다. 5개의 삼진을 당하는 동안 7개의 볼넷을 고른는 등 전체적인 지표가 다 호조다.

퍼시픽코스트리그에서는 제임스 팁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와 더불어 홈런 공동 1위고, OPS에서는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인터내셔널리그까지 다 합친 트리플A 전체를 봐도 역시 홈런 공동 1위, OPS 3위다. 위즈덤의 메이저리그 재진입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이제는 시애틀도 진지하게 위즈덤의 콜업을 고민할 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위즈덤은 6일 홈런을 포함, 올 시즌 트리플A 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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