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분쟁' 후크 이어 또...이승기, '정산금 미지급' 빅플래닛 계약 해지 통보

최민준 2026. 4. 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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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또 한 번 정산 및 신뢰 문제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이승기의 이 같은 단호한 행보는 과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겪었던 뼈아픈 정산 갈등의 경험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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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또 한 번 정산 및 신뢰 문제로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6일 SBS연예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3월 말 소속사의 전속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승기 측은 이미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사태의 결정적인 배경에는 스태프 비용 미지급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이승기 측은 "소속사를 둘러싼 각종 이슈 속에서도 신뢰를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현장 스태프 및 외부 업체에 대한 비용 지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동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승기의 이 같은 단호한 행보는 과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겪었던 뼈아픈 정산 갈등의 경험과 맞닿아 있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후 18년간 몸담았던 후크를 상대로 137곡에 달하는 음원 수익 미정산 문제를 제기하며 긴 법정 싸움을 이어왔다.

실제로 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크 권진영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법원은 후크 측이 이승기에게 5억 8천만 원 상당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이승기 측은 여전히 30억 원 이상의 미지급금이 남았다는 입장으로 맞소송(반소)을 진행 중이다. 과거의 트라우마가 채 가시기도 전에 현 소속사에서도 '정산 및 비용' 이슈가 터지자 이승기가 빠른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빅플래닛은 이승기뿐만 아니라 태민, 더보이즈, 비비지, 이무진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이탈 조짐을 보이며 내홍을 겪고 있다. 소속사 측은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간판 아티스트인 이승기까지 등을 돌리며 레이블 전반의 신뢰도는 치명상을 입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둘째 임신'이라는 경사를 맞이한 시점이기에 이번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배우 이다인과 2023년 결혼해 지난해 첫딸을 품에 안은 이승기는 지난 2월 둘째 소식을 전하며 태교에 전념하고 있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스태프를 향한 배려가 이번 계약 해지의 주된 동력이 된 셈이다.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해 드라마 '찬란한 유산', 국민 예능 '1박 2일' 등을 거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이승기는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기존 스케줄을 차질 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팬들과 현장 스태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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