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문정현의 허슬, 그리고 5할 승률까지 남은 1경기

김채윤 2026. 4. 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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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194cm, F)의 허슬 속에, 수원 KT는 5할 승률을 향한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KT는 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73-69로 이겼다.

KT가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잘 버텼지만 아쉬웠던 시즌'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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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수원/김채윤 기자] 문정현(194cm, F)의 허슬 속에, 수원 KT는 5할 승률을 향한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KT는 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73-69로 이겼다. 시즌 26승(27패)째.

이날 경기 직전 KT의 6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 소식을 알게 된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상심이 컸다. 그래서인지 KT는 1쿼터를 어수선하게 출발했다. 외곽포를 5개나 얻어맞았고, 김건하(174cm, G) 제어도 실패했다.

그러나 KT는 2쿼터들어 깨어났다. 이두원(204cm, C)의 공이 컸다. 공수 양면에서 골밑을 장악했다. 뒤처졌던 점수를 다 따라잡을 수 있었다.

3쿼터 다시 위기를 맞은 KT지만, 이후 문정현이 공을 향해 몸을 날렸다. A보드에 강하게 충돌했지만, 문정현은 코트를 끝까지 지켰다.

문정현의 이날 최종 기록은 5점 4리바운드(공격 2) 2디플렉션 1스틸. 코트 마진은 +13으로 데릭 윌리엄스(+1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문정현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평균 5.5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 선수 리바운드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잠시 공백이 있었지만 코트에 있는 동안 KT의 궂은 일을 도맡았다.

사실 KT의 올 시즌은 ‘부상’이라는 단어로 설명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선형(187cm, G)이 시즌 초반 약 3개월가량 자리를 비웠고, 신인왕 출신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172cm, G)도 4라운드 3번째 경기 도중 시즌아웃 판정. 여기에 국가대표 센터 하윤기(204cm, C)까지 이르게 시즌을 마감하면서, 사실상 베스트5 중 3명이 이탈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KT는 끈질기게 버텼다. 신인 강성욱(184cm, G)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김선형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고, 이두원도 하윤기의 빈자리를 채우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결국 KT가 시즌 막판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화려한 기록이라기보다는 헌신과 성장의 합이다. 문정현도 그 배경 중 하나.

한편,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창원 LG는 유기상(188cm, G), 양준석(180cm, G), 칼 타마요(202cm, F) 등 2001년생 젊은 자원들이 주축으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문정현 역시 이들과 같은 2001년생이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미 KT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프로농구는 매 시즌 결과의 결이 다르다. 어떤 해에는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해도 6강에 오르는 팀이 있는 반면, 또 어떤 해에는 5할을 채우고도 봄 농구에 나서지 못하는 팀이 나온다.

올 시즌 KT는 비록 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5할 승률에 도전하며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다. 수많은 부상 악재 속에서도 시즌 끝까지 경쟁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분명 박수받을 만한 시즌이다.

이제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KT가 마지막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잘 버텼지만 아쉬웠던 시즌’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T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7%(25/44)-약 51%(20/39)

- 3점슛 성공률 : 약 14%(3/21)-약 32%(9/28)

- 자유투 성공률 : 약 82%(14/17)-50%(2/4)

- 리바운드 : 34(공격 9)-33(공격 8)

- 어시스트 : 13-18

- 턴오버 : 8-7

- 스틸 : 4-4

- 디플렉션 : 7-6

- 블록슛 : 2-0

- 속공에 의한 득점 : 5-7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2-8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9-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수원 KT

- 데릭 윌리엄스 : 27분 11초, 21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디플렉션

- 이두원 : 27분 43초, 17점(2P : 5/5) 12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디플렉션 1블록슛

- 김선형 : 27분 6초, 9점 5어시스트 1공격 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0턴오버

2. 울산 현대모비스

- 서명진 : 31분 59초, 15점(3P : 3/8)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디플렉션 1스틸

- 레이션 해먼즈 : 20분 9초, 13점 10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디플렉션

- 조한진 : 33분 5초, 12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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