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선박 지중해서 또 뒤집혀…71명 익사 추정 ‘대형 참사’

김유정 기자 2026. 4. 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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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이민자를 태우고 유럽으로 향하던 배가 전복되면서 최소 70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독일 NGO 시워치(Sea-watch)는 이날 X를 통해 "71명이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탈리아 주재 국제이주기구(IOM) 대변인이 해당 선박에 최대 120명이 타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당 수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전복 사고는 지중해에서 발생한 대형 이민자 참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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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난민들 : 4일 지중해에서 유럽으로 향하다 전복된 선박 위에 이민자 10여 명이 구조를 기다리며 앉아있다. 이날 리비아 타주라항에서 이민자 약 120명을 태우고 출발한 선박이 전복되면서 70명이 넘는 인원이 실종됐다. AFP 연합뉴스

지중해에서 이민자를 태우고 유럽으로 향하던 배가 전복되면서 최소 70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들이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탑승자가 12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전날 약 105명을 태우고 리비아 타주라항에서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배가 지중해에서 전복됐다. 32명은 구조되고 시신 2구가 수습됐으나 비정부기구(NGO) 등에 따르면 70명 넘는 인원이 실종된 상태다.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독일 NGO 시워치(Sea-watch)는 이날 X를 통해 “71명이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워치는 전날 지중해에 조난 상태의 선박이 있다는 정보를 받고 항공기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선체에 약 15명이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었다”며 나머지는 물속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탈리아 주재 국제이주기구(IOM) 대변인이 해당 선박에 최대 120명이 타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해당 수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 전복 사고는 지중해에서 발생한 대형 이민자 참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존자 32명은 모두 남성으로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집트 출신이다. 생존자들은 두 척의 상선에 의해 구조돼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으로 이송됐다. 람페두사섬은 수천 명의 망명 신청자와 이민자에게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 됐지만 이를 위해 많은 이들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었다. 지난 1일에도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람페두사섬으로부터 약 135㎞ 떨어진 해상에서 시신 19구를 수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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