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조연’ 로즈, 소나기 속 퍼트 열공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2026. 4. 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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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로즈(46·잉글랜드)는 마스터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2등 중 한 명이다.

남아있는 선수라고 해봤자 5명쯤이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로즈였다.

이 가운데 로즈는 이번이 마스터스 21번째 출전인데도 마치 신인 선수처럼 신중하고 집요하게 막바지 담금질에 열중했다.

2013년 US 오픈 우승자인 로즈가 마스터스에서 13년 만의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다면 지난해의 매킬로이에 버금 가는 화제의 챔피언으로 회자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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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코스 폐쇄됐는데 비옷 입고 연습그린 지켜
지난해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속 연장전 파트너
저스틴 로즈(오른쪽 두 번째)가 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연습 그린에서 비옷을 입고 퍼트 점검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저스틴 로즈(왼쪽 세 번째)가 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연습 그린에서 퍼트 코치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저스틴 로즈(46·잉글랜드)는 마스터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2등 중 한 명이다.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달성할 때 그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드라마로 주연급 조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로즈는 마지막 18번 홀 6m 버디 퍼트를 포함해 최종 라운드에 버디 10개로 66타를 몰아쳤다. 연장에서 버디를 내주고 졌지만 로즈에 쏟아진 박수도 작지 않았다.

제90회 마스터스(9~12일) 개막을 앞둔 5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많은 비로 오후에 일찍 코스가 폐쇄 조치되면서 기념품숍도 문을 닫았고 관람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오후 늦게까지 열려있는 곳은 드라이빙 레인지와 바로 옆 연습 그린뿐. 남아있는 선수라고 해봤자 5명쯤이었는데 그중 한 명이 바로 로즈였다.

늦게까지 샷이나 퍼트를 가다듬은 선수는 거의 다 마스터스 경험이 일천한 신인급 선수들이었다. 이 가운데 로즈는 이번이 마스터스 21번째 출전인데도 마치 신인 선수처럼 신중하고 집요하게 막바지 담금질에 열중했다.

비가 그쳤을 때 연습 그린에서 퍼트 코치와 에임포인트 그린 리딩(양발로 그린 밟으며 경사도 파악, 경사가 많을수록 더 많은 손가락 펴서 스트로크 지점 결정)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이더니 다시 비가 쏟아지자 비옷을 걸치고 퍼트 굴리기를 반복했다.

로즈는 마스터스 준우승 뒤 8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우승했고 올들어서도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승수를 13승으로 늘렸다. 40대 중반임에도 시들지 않는 장미처럼 존재감을 더욱 뚜렷하게 내뿜고 있다.

로즈는 마스터스에서만 준우승이 세 번이다. 2013년 US 오픈 우승자인 로즈가 마스터스에서 13년 만의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다면 지난해의 매킬로이에 버금 가는 화제의 챔피언으로 회자할지도 모른다.

오거스타=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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