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립오페라단, 경력 불분명한 조연출에 이례적 '고액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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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제작 과정에서 관련 업무 경력이 불분명하고 실제 공연 기여도까지 모호한 외부 인력에게 고액의 인건비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한경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오페라단은 작년 12월 국내 초연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조연출 가운데 한 명에게 1만유로(약 1750만원)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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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원 출신 한국인 조연출에 1750만원 지급
최근 3년간 경력없고, 실제 제작과정 참여도 미진
다른 조연출들은 175만~300만원 지급
[관련 리뷰] ▶▶▶ 6시간동안 빛난 음악과 아쉬움 남긴 무대와 연출...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제작 과정에서 관련 업무 경력이 불분명하고 실제 공연 기여도까지 모호한 외부 인력에게 고액의 인건비를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1일 한경 취재를 종합하면 국립오페라단은 작년 12월 국내 초연한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조연출 가운데 한 명에게 1만유로(약 1750만원)를 지급했다. 해당 조연출자는 독일의 한 오페라 극장에서 합창 단원으로 활동 중인 인물로 조연출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력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이례적이다. 같은 작품에 참여한 다른 조연출자 3명과의 격차가 공연계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립오페라단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조연출로 참여한 독일인에게 1000유로(약 175만원)를 줬다.
해당 독일인 조연출(요하네스 오어텔)은 오페라 제작의 필수인력으로 항공권과 숙박을 지원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한국인 조연출 2명에게는 각각 300만원 정도를 지급했다.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참여한 복수의 출연진은 1500만원이 넘는 돈을 받아간 조연출의 활동의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연출은 통상 연출가를 보조하며 리허설 진행, 출연진 동선 관리, 제작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하는 핵심 제작 스태프다. 한 출연진은 “작품 제작 기간 동안 조연출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접할 수 없었다”며 “그렇게 많은 돈을 받았다니 의외”라고 말했다.
해당 조연출은 경력도 불분명하다.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오페라 제작 과정에서 조연출로 활동한 이력이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인물이 제작진에 포함된 경위와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국립오페라단은 “해당 인물이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제작 기간 연출 보조 및 리허설 진행 지원 역할을 수행했고, 연출팀과 출연진 간 의사소통을 위한 통역 보조 업무도 병행했다”며 “다만 해당 인물이 수령한 정확한 조연출 사례비에 대해서는 개별 계약 사항으로 구체적 금액 공개는 어렵다”고 답했다.
조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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