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섬박람회서 지속가능한 섬발전 청사진 보여주겠다"

여수=홍기철 기자 2026. 4. 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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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박람회 사무총장 "개최 5개월 앞… 공정 70% 진행"
"주행사장엔 삶·문화·미래기술 경험 가능한 프로그램 준비"
"철저히 준비로 교통·숙박 등 방문객 불편함 없도록 할 것"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총장이 3일 '동행미디어시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사항에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전남에서 두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한 여수에서 세계 최초로 섬 박람회가 9월5일 열린다. 박람회는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통한 미래 지속 가능한 섬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키 위해 개최된다. 특히 섬이 가진 생태와 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또 이번 섬 박람회가 그동안 소외됐던 섬의 문화적 가치 제고와 대한민국 섬 정책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6일 <동행미디어시대>가 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총장을 만나 추진사항과 교통대책, 숙박등 각분야의 진행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가 모호하다. 섬박람회를 통해 여수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또 비전은 무엇인지.

주제에서 말하는 '미래'는 단순한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섬과 바다를 보존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의미합니다. 환경적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 해법과 해양자원의 지속적인 활용 방법, 생태 보존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것이고 문화적으로는 섬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 과거와 현대의 연결을 뜻합니다.

또 경제·기술적 측면에서는 해양에너지, 해상교통, AI·드론 기술 등 미래 해양 산업과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여수는 섬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미래 산업·환경·문화의 실험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여수는 섬과 바다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세계적인 섬 해양 중심지, 글로벌 해양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입니다.

-개막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진행될 주요 준비 로드맵은.

주행사장 기반시설 공사의 공정률은 약 70%로 현재는 행사 운영에 필요한 전기, 통신 등 기반 인프라 구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관람객 이동을 위한 보행 동선과 내부 도로망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대형 텐트 구조물 형태로 조성되는 전시관은 이달 중 기초공사를 시작해 모든 시설을 7월까지 준공할 계획입니다.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9월5일 개막 전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셔틀버스, 주차장 등 교통·숙박 대책은 단계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행사 종사자 확보와 자원봉사자 교육 등 운영 현장에 누수가 없도록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각종 붐업 행사나 전국 단위, 해외 홍보로 행사 참여도를 높이고 기상이변이나 돌발 상황, 안전 등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 시스템 운영 구축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겠습니다.

-박람회 주 행사장인 진모지구가 축구장 25개 크기라던데 무엇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섬박람회를 찾아오는 관람객이 섬의 삶과 문화, 가치, 미래 기술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는 주제섬을 포함해 총 8개의 전시관이 조성하게 됩니다.

△해양생태섬은 섬의 오염, 회복, 치유, 보존 메시지 전달 △문화섬은 세계 섬문화 체험 △ 미래섬은 섬의 다양한 자원과 미래 에너지 기술 소개 △보물섬은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 △국제교류섬은 섬관련 국가, 지자체, 기업들의 다양한 사업 홍보 △식당·마켓섬은 섬먹거리, 스타셰프 요리 시연, 친환경 제품 등 판매 △주제섬과 해양생태섬은 미래섬, 국제교류섬, 문화섬, 보물섬, 식당·마켓섬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융복합 기술로 각각의 전시관을 연출합니다.

또 세계 유명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해 만든 섬테마존에서는 세계 섬 여행을 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박람회 기간 공개될 랜드마크에 관심이 높은데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섬박람회 주행사장의 대표 랜드마크 시설인 '주제섬'은 '바다 위에 밝게 빛나는 섬'을 형상화한 상징적인 구조물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박람회 주제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철거되지 않고 섬박람회의 유산으로 남겨집니다.

시설 규모는 가로 40m, 세로 40m, 높이 20m로 조성 건물 외벽에는 행사 안내는 물론이고 주제영상과 글로벌 작가의 작품을 표출해서 섬박람회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전시관 내부는 4개의 몰입형 터널을 중앙으로 연결해 전 세계의 물길이 여수로 모인다는 의미를 표현하고 중앙홀에서는 세계 섬의 탄생과 현황, 기후변화 등 다양한 섬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랜드마크 공사 공정률 약 40%이며 매립 지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초 파일 시공을 지난달 완료했으며 현재는 건축 기초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5월 말까지 구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전시시설과 외부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7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관광객들의 즐길 거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부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를 중심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섬섬 캠핑, 섬 스팟 투어, 트레킹, 힐링&웰니스, 섬 문화트럭과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또 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을 힐링 밥상으로 구성하고 섬에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기고 1박 3식 운영을 통해 섬에 머물며 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섬박람회 입장권을 소지하면 당초 요금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요트 탑승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와 협업을 통해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경비의 50%, 최대 10만원을 지역 화폐로 되돌려주는 '섬 반값 여행'을 추진합니다.

뮤직 페스티벌, 국제섬 워크캠프, 섬 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로 섬을 찾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연계 관광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수 지역 10개 섬을 원스톱 관광할 수 있는 섬 여행 하나로PASS 등 섬을 쉽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마련했습니다.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총장이 3일 '동행미디어시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진행사항에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홍기철기자
-무안국제공항의 개항 지연돼 해외 관람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해외 관광객 유치 대책은.

무안공항은 당초 상반기에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대통령도 무안공항 재개항 논의를 신속히 진행하라고 주문한 만큼 하반기에는 재개항이 가능할 것입니다.

여수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정기 국제선 취항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다만 행사 기간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등에 한시적으로 부정기 국제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공항공사, 세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왔으며 현재는 운영 사업자를 모집 중입니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국토부와 협의하여 섬박람회 기간 최대 왕복 8편을 운항할 예정입니다.

해외관광객은 공항 뿐만 아니라 뱃길로도 유치하려고 합니다.

섬박람회 기간 중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여수항으로 입항하는국제 크루즈가 14항차로 예정입니다. 크루즈 관광객만 4만명 이상입니다. 전세기와 국제크루즈로 5만명 이상 해외관광객 유입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에서 여수로 오는 국내선 증편 운항을 건의하고 대만, 영국 등 해외 관광박람회에서 현장 홍보활동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식 여행사와 협력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은 셔틀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입장권예매 등 수익사업이 저조한데 목표액을 채우기 위한 대책은.

최근 지역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입장권 14억3000만원, 후원 3억원, 기부 3억6000만원 등 사업수익 실적은 총 21억원입니다.

광주전남시도민회,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판촉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공공기관, 사회단체, 종교단체 연수 등 연계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고 자연스럽게 기업들도 관심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의 위치상, 교통 대책에 대한 우려가 큰데.

교통대책의 기본전략은 주행사장 인근 승용차 진입을 최소화하고 셔틀버스 등 대중교통 활용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일반 승용차와 시내버스·셔틀버스 동선을 분리할 계획입니다. 돌산지역과 돌산대교 방향 등에 임시주차장 11곳에 8000여 면을 조성했습니다.

셔틀버스는 11개 노선에 총 2300대를 운행하게 됩니다. 주중 30대, 주말 45대, 주말 최대 60대가 운영하게 됩니다.
배차간격은 간선 25∼45분, 지선 30∼45분으로 운행하게 되며 주행사장 앞 환승주차장을 운영합니다.

해상교통 대책으로는 부행사장으로 가는 6개 노선 여객선에 대해 타지역 관람객들도 기존 운임의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합니다.

-숙박과 음식 등 관광 서비스 점검은.

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안전한 먹거리와 편안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식당 불친절 논란과 숙박업소 위생 문제 등이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면서 여수관광의 이미지가 실추돼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여수시에서는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관광, 숙박, 경제 등 관련 분야 17개 부서가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했습니다. 특히 음식·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친절서비스 개선과 위생관리를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지정 음식·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11개소가 지정됐고 앞으로 150개소를 추가지정 예정입니다.

여기에 섬박람회기간 섬을 체험하고, 섬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숙박업소와 음식업소를 연계한 '섬 1박3식'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섬 힐링 밥상' 제공업소 운영해 도시민들에게는 낯설지만 색다른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각오는.

남은 기간 동안 교통과 숙박, 관광 서비스까지 철저히 준비해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지역민의 참여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지역의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섬박람회가 성공개최 될 수 있도록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여수=홍기철 기자 honam3333@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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