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지금 잘나가면 출마 안 했다… 국힘, 시민들 눈치 안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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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고심 끝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소상히 설명했다.
대구의 터줏대감인 국민의힘이 선거철에만 환심을 사서 유권자의 표를 휩쓸어 가지만 정작 대구 현안에는 소홀하기만 했고, 그사이 경제 침체가 고착화해 지역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는 게 핵심 이유였다.
대구 경제를 이토록 침체시킨 원흉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는 게 김 전 총리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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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제 악화 거론하며 국힘 비판
"뻥치는 공약 안 해… 믿음 드릴 것"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고심 끝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소상히 설명했다. 대구의 터줏대감인 국민의힘이 선거철에만 환심을 사서 유권자의 표를 휩쓸어 가지만 정작 대구 현안에는 소홀하기만 했고, 그사이 경제 침체가 고착화해 지역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는 게 핵심 이유였다. 자신의 출마를 둘러싸고 정치권 내에서 파장이 확산하자 직접 대응에 나선 셈이다.
김 전 총리는 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출마한 이유는) 대구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구가 지금 잘나가고 있었으면 안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표 된다고 듣기 좋은 소리 던지고 보는 식으로,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허투루 일하지 않겠다"며 대구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찾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현재 대구의 경제 지표 9가지를 조목조목 짚었다. 그에 따르면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17개 시·도 중 30년 연속 최하위 수준(2024년 잠정치 기준 3,137만 원)에 머물러 있다. 경제성장률도 2024년 기준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0.8%)을 기록했다. 2024년도 1인당 지역총소득(3,618만 원)은 전국 꼴찌이며, 그해 대구 근로자의 평균 임금(3,723만 원) 역시 6대 광역시 중 가장 적다.
대구 경제를 이토록 침체시킨 원흉은 바로 국민의힘이라는 게 김 전 총리의 지적이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일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라며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되니 시민들 눈치를 안 본다. 무서운 줄을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은 말뿐인 공약이 아니라, '현실 가능한 약속'을 하겠다고 내걸었다. 김 전 총리는 "현실성을 따져 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뭘 하겠다, 뭘 유치하겠다, 이런 뻥 치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며 "저는 시민께 사기(詐欺)가 아니라 믿음을 드리려 한다"고 적었다. 또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 보고 실현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대구)시장이 되면 중앙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과 지역 소멸 문제를 놓고 깊이 있게 토론하겠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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