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탈 당했다" 판정 논란 챔프전…현대캐피탈, 반전 가능할까

권혁준 기자 2026. 4. 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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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한 시즌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오심 논란으로 얼룩졌다.

대한항공은 찜찜함 속 승리라도 챙겼지만, 패한 현대캐피탈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기운이 빠졌다.

2020-21시즌부터 무려 4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당한 챔프전 패배를 설욕하고 다시 왕좌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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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판정 여파 계속…현대캐피탈 '분통'
오늘 대한항공과 3차전…패하면 대한항공 '통합 우승'
4일 열린 챔프전 2차전이 끝난 뒤 심판진에 항의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V리그 한 시즌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이 오심 논란으로 얼룩졌다. 대한항공은 찜찜함 속 승리라도 챙겼지만, 패한 현대캐피탈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기운이 빠졌다. 현대캐피탈의 반전은 가능할까.

현대캐피탈은 6일 오후 7시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인천 원정으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준 현대캐피탈은 벼랑 끝에 몰렸다. 지난 시즌 '트레블'(KOVO컵·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이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위기다.

특히 두 번 다 5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기에 패배가 뼈아프다. 현대캐피탈은 이미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2경기 연속 5세트 혈전을 치렀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2차전의 '오심 논란'은 현대캐피탈을 더욱 기운 빠지게 했다.

5세트에서 두 차례 '인-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있었는데, 두 번 다 대한항공에 유리한 판정이 나왔다.

13-12로 현대캐피탈이 앞선 상황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이 대한항공 호세 마쏘의 블로킹에 맞고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현대캐피탈 장아성은 아웃으로 판단해 받지 않았으나 판독 결과 '인'으로 인정돼 13-13 동점이 됐다.

이후 현대캐피탈이 14-13으로 다시 앞섰고, 레오의 강력한 서브가 대한항공 코트 구석을 찔렀다. 심판의 아웃 시그널이 나왔지만 레오는 확신에 찬 표정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엔 '아웃'으로 판정되며 14-14 듀스가 됐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은 결국 패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KOVO 제공)

V리그의 인 아웃 판정은 국제배구연맹(FIVB)과 다른 로컬룰을 적용한다. FIVB는 호크 아이를 활용해 공의 접지 면을 기준으로 판정하는데, V리그는 호크 아이 도입이 어려워 다른 기준을 만들었다.

이 로컬룰에 따르면 볼이 코트에 최대한 압박된 상황을 기준으로 공이 라인 흰색선 안쪽에 닿았는지 여부로 인 아웃을 결정한다.

문제는 2차전의 두 장면은 육안으로 보기에 거의 차이가 없었는데도 다른 판정이 나왔다는 것이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은 이에 대해 "승리를 강탈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현대캐피탈은 KOVO에 공식 이의 제기를 했다.

KOVO는 이날 오전 중 사후 판독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사후 판독 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 없기에, 현대캐피탈의 '억울함'이 가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디오 판독 후 판독관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는 레오(현대캐피탈). (KOVO 제공)

이런 가운데 치러질 3차전의 분위기도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홈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지만, 애매한 판정 속에서 기록한 패배를 지워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패하면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이 확정된다. 2020-21시즌부터 무려 4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당한 챔프전 패배를 설욕하고 다시 왕좌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챔프전 직전 외인 교체와 더불어 오심 논란까지 겹치면서 대한항공 역시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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