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 날리겠다” 경고에…국제유가 110달러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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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발전 시설 공격 유예 시한 만료가 다가오면서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511원까지 올랐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8거래일 연속 1500원을 넘겨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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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배럴당 11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0.88% 오른 배럴당 112.5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는 2일(현지 시간)에도 전 거래일 대비 7.78% 올랐고, WTI 역시 11.40%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7일 오후 8시(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를 이란과의 협상 시한으로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치 등을 진행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인프라 시설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과 주요 산유국의 연대)는 다음 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만6000배럴 늘리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증산 규모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막힌 원유 공급량의 2% 미만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8거래일 연속 1500원을 넘겨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510.3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장중 1511원을 넘겨 거래됐다가 오전 10시 반 현재 1509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 상승을 기준점으로 삼아 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적 수요와 외화 결제 수요 물량까지 더해지면 환율이 1510원 중후반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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