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달라졌다…타격 지표 최상위, 단독 선두로 ‘산뜻한 출발’

유새슬 기자 2026. 4. 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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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가운데)이 3월28일 KIA전에서 승리한 뒤 웃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SSG 고명준이 2일 키움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SSG가 뜨거운 방망이로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개막 8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극심한 타선 침체를 겪었던 작년과는 분명 다른 모습으로 산뜻하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6일 현재 SSG는 8경기 7승1패로 승률 0.875, 리그 단독 1위다. 주말 롯데전을 스윕한 SSG는 지난 2일 키움전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NC와 KT가 승률 0.750, SSG와는 1게임차로 공동 2위다.

SSG는 올 시즌 목표를 팀 OPS 강화로 설정했을 정도로 비시즌 기간 타격 향상에 공을 들였다. 그 효과가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다. 8경기에서 68득점, 경기당 평균 8.5득점을 올렸다. 팀 타율(0.310)이 리그 2위이고, 장타율(0.495)과 출루율(0.422)은 리그 1위다. 지난 시즌 팀 타율 8위(0.256), OPS 9위(0.706)였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발전이다.

테이블세터 박성한과 기예르모 에레디아, 중심 타선을 이루는 최정과 고명준이 두루 활약하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1위가 박성한(0.533) 공동 2위가 고명준(0.469)이다. 박성한은 타점(11타점) 공동 1위, 득점(9득점) 공동 2위다. 출루율은 박성한(0.641)이 1위, 최정(0.568)이 2위다.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고명준과 에레디아(각 3홈런)가 올랐고 최다 안타 공동 1위가 박성한(16안타), 공동 3위는 고명준(15안타)이다.

경기 초반부터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경기가 많아 팀 핵심 전력을 아끼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 타선이 지난 2일 키움전, 3일 롯데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쓸어 담으며 일찍이 멀리 달아나자 이숭용 SSG 감독은 리드오프 유격수 박성한, 30대 중반을 넘긴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을 경기 후반 교체해 휴식을 부여했다. 팀은 두 경기에서 각각 10점 차, 15점 차 승리를 거뒀다.

8경기 중 7경기를 이겼지만 매번 필승조가 출격할 필요도 없었다. 이번 시즌 SSG 마운드 운용의 핵심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온 노경은과 조병현의 컨디션 관리였다. 노경은은 이긴 7경기 중 2경기, 조병현은 3경기에 등판해 모두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민은 4경기 4이닝 1실점, 이로운은 4경기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훈 SSG 타격 코치는 “박성한이 타석에서 끈질기게 공을 보며 출루하고 필요할 때는 장타를 터뜨려 득점권 찬스를 창출했다. 타선 전체의 타격 페이스가 워낙 좋아서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다득점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성한은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도 초반에 잘 풀리고 있어서 자신감은 더 생겼다”고 했다.

SSG는 커진 자신감과 좋은 분위기를 안고 한화와 7일부터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 역시 주요 타격 지표에서 두루 상위권에 올라있어 두 팀의 뜨거운 불방망이 대결이 예상된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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