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선수 다칠까 감독이 깜짝', '주자 밟을까 껑충' KBO 더욱 빛내는 '리스펙트 문화' [신화섭의 스포츠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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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한화 공격 무사 2루에서 노시환의 타구가 포수 뒤 파울 지역으로 높이 떠올랐다.
두산 포수 윤준호는 3루 더그아웃 입구 바로 앞까지 달려가 공을 잡아냈다.
이때 TV 중계화면에는 상대팀 한화의 김경문 감독이 깜짝 놀라며 팔을 내밀어 윤준호를 보호하려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KBO리그에 연일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동업자 정신'을 잊지 않는 '리스펙트(respect·존중)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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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투수가 모자를 벗고 타자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이미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과거 팬들 사이에 "승부의 세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고, 몇몇 외국인 투수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외국인 선수들조차 따라하는 관례가 됐다.


지난 달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KT전에서도 5회초 KT 허경민이 얼굴 쪽에 투구를 맞고 쓰러지자 한화 투수 엄상백은 타석까지 다가와 걱정스런 표정으로 지켜봤다. 한동안 누워 있던 허경민은 일어서자마자 엄상백의 팔을 두드리며 오히려 후배 투수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페어 플레이는 스포츠의 기본 정신이자 팬들에게 승리보다도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01년부터 매년 페어플레이상을 선정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함께 수여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치열한 승부를 잠시 잊고 미소를 머금게 하는 '리스펙트 문화'가 KBO리그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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