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아침에 허리가 더 아플까?” 디스크 환자의 숨겨진 원인 4가지 [건강 올레길]

2026. 4. 6.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허리가 찌릿하게 아파지는 경험을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허리 통증은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상황이다.

아침에 허리 통증이 더 거세지는 가장 큰 원인은 디스크의 수분 팽창이다.

많은 사람이 아침에 스트레칭을 해야 좋다고 생각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무리한 스트레칭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허리가 찌릿하게 아파지는 경험을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허리 통증은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상황이다. 이처럼 같은 허리인데도 유독 아침에 더 아픈 이유는 가벼운 기분 탓이 아니다. 밤사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가 허리 통증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아침에 허리 통증이 더 거세지는 가장 큰 원인은 디스크의 수분 팽창이다. 낮 동안 중력과 움직임으로 압박을 받던 디스크는 밤에 누운 자세에서 압력이 줄어들며 스펀지처럼 수분을 다시 흡수한다. 그 결과 아침에는 디스크가 가장 두껍고 팽창된 상태가 된다. 이때 갑작스럽게 허리를 굽히거나 일어나면 내부 압력이 높아진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여기에 근육 및 인대의 경직마저 더해진다. 잠자는 동안 우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들이 꺼진 상태로 굳어 있다. 특히 다열근, 복횡근 같은 심부 안정화 근육은 아침에 바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마치 준비운동 없이 경기장에 투입된 선수처럼 허리는 아직 움직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요소는 관절의 윤활 감소다. 밤새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관절 내 윤활 작용이 떨어지고 관절은 기름칠이 덜 된 문처럼 뻣뻣해진다. 여기에 더해 수면 중 혈액순환이 감소하면서 염증 물질이 정체되고 신경 주변에 미세한 부종까지 형성되면 같은 자극에도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결국 아침의 허리는 부어 있고, 굳어 있고, 민감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환자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통증을 더 악화시킨다. 눈을 뜨자마자 벌떡 일어나거나 침대 위에서 허리를 비틀며 몸을 일으키는 동작 혹은 바로 세면대로 가서 허리를 숙이는 행동은 디스크에 큰 부담을 준다. 특히 윗몸 일으키기처럼 상체를 끌어올리는 방식은 디스크를 뒤로 밀어내는 대표적인 금기 동작이다.

따라서 아침 허리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상 직후 바로 일어나지 말고 먼저 옆으로 돌아누운 뒤 팔의 힘으로 상체를 밀어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리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리고 앉은 상태를 10초 정도 유지하며 몸이 적응할 시간을 준다. 이 간단한 순서만으로도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기상 후 최소 30분, 가능하다면 1시간 정도는 허리를 많이 쓰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세수, 양치, 신발 신기처럼 허리를 숙이는 동작도 이 시간에는 주의해야 한다. 아침은 허리를 ‘워밍업’하는 시간이지, 바로 사용하는 시간이 아니다.

운동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아침에 스트레칭을 해야 좋다고 생각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무리한 스트레칭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발끝을 잡거나 허리를 깊게 숙이는 동작, 윗몸 일으키기 같은 운동은 피해야 한다. 대신 무릎을 세운 상태에서 좌우로 천천히 흔들거나, 골반을 부드럽게 말아주는 동작,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강도가 아니라 부드러운 움직임이다.

수면 환경 역시 허리 통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지나치게 푹신한 침대는 허리를 아래로 꺼지게 하여 디스크에 부담을 가중하며, 반대로 너무 딱딱한 침대는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좋지 않다. 가장 바람직한 상태는 누웠을 때 허리가 자연스럽게 중립 위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옆으로 누워서 잠들 경우에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바로 누울 경우에는 무릎 아래에 쿠션을 두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