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도 챙겼다…최초의 달 뒷면, 어떤 카메라로 찍나

곽노필 기자 2026. 4.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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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에 탑재된 카메라는 총 32대다.

우주선 안팎에 설치된 고정형 카메라가 15대, 우주비행사들이 휴대하고 있는 카메라가 17대다.

우주선 안팎에 설치된 고정형 카메라는 기기와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15대의 고정형 카메라 가운데 4대는 4개의 태양전지판 끝단에 달려서, 우주선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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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의 미래창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카메라를 든 사람)과 임무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이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에서 달 사진 촬영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 미국항공우주국 제공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에 탑재된 카메라는 총 32대다. 우주선 안팎에 설치된 고정형 카메라가 15대, 우주비행사들이 휴대하고 있는 카메라가 17대다.

이 가운데 7일 오전(한국시각) 달을 근접 비행하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이 달 관측과 촬영에 사용하는 카메라는 니콘 D5 카메라 2대와 니콘 미러리스 Z9 카메라 1대다.

그러나 우주선 창문이 작기 때문에 4명의 우주비행사가 한꺼번에 촬영할 수는 없다. 나사는 “두 명씩 짝을 지어 두 명이 55분에서 85분 동안 관측하는 동안 나머지 두 명은 운동을 하거나 다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 근접비행 중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가져간 카메라. 왼쪽부터 니콘 D5, 미러리스 Z9, 액션캠 고프로 히어로 11.

달 관측 주력 카메라는 니콘 D5다. 2016년에 출시된 2080만 화소 DSLR 카메라다. 빛이 희미한 저조도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고 높은 방사선량을 포함한 우주의 극한 환경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카메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이미 성능이 검증됐다.

니콘 Z9는 최신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우주방사선 내구성 시험을 겸해 탑재됐다. 향후 달 착륙 임무에서 주력 카메라로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아르테미스 2호 발사에 앞서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의 바지 정강이 주머니에 아이폰 17 프로맥스를 넣고 있는 모습. 나사 동영상 갈무리

개인 기록용 아이폰·고프로도 휴대

우주비행사들이 가져간 카메라엔 이것 말고도 개인 기록용으로 쓰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와 선내 생활 기록 및 다큐멘터리 제작용 액션캠 고프로 히어로 11도 있다.

나사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에서 스마트폰을 휴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러드 아이작먼 나사 국장은 지난 2월 우주비행사들의 휴대폰 반입을 승인하면서 “승무원들이 가족과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고 감동적인 사진과 영상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유리에 나노세라믹 결정을 섞은 ‘세라믹 쉴드 2’를 전면과 후면 소재로 사용했다. 유리의 투명함과 세라믹의 단단함을 합친 하이브리드 소재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뉴욕타임스에 “우리는 나사의 아이폰 승인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아르테미스 2호는 아이폰이 궤도와 그 너머에서 장기간 사용에 필요한 모든 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우주선 안팎에 설치된 고정형 카메라는 기기와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15대의 고정형 카메라 가운데 4대는 4개의 태양전지판 끝단에 달려서, 우주선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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