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줄리아오, 유화로 자연의 숨결을 담다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6. 4. 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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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로 불리는 줄리아 오(본명 오정자)가 국내 대표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에 참가해 신작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줄리아 오는 화랑미술제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빛의 에너지를 담아낸 작품 6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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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화랑미술제’ 참가
코엑스에서 6점 작품 공개
“희망의 에너지 선물하고파”
줄리아 오 작품 Breath of Nature(자연의 숨결). [작가 제공]
‘빛의 화가’로 불리는 줄리아 오(본명 오정자)가 국내 대표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에 참가해 신작 유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 작가가 국내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두 번째 자리다.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줄리아 오는 화랑미술제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빛의 에너지를 담아낸 작품 6점을 공개할 예정이다.

6일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2026 화랑미술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D홀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정상급 갤러리 169곳이 참여해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상반기 미술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서 미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줄리아 오는 ‘Breath of Nature(자연의 숨결)’, ‘Bloom of Light(빛의 개화)’, ‘My Inner Garden(나의 내면 정원)’, ‘GoIden Hour(황금빛 시간)’ ,‘Whisper of Fall(가을의 속삭임)’, ‘빛의 장막(Veill of Light)’ 등 자연 속 생명성과 감성의 울림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표작 ‘Breath of Nature’는 자연의 호흡과 생명력을 색채와 질감의 중첩을 통해 유기적으로 형상화했다. 초록을 중심으로 노랑과 분홍, 푸른 색조가 층층이 쌓이며 긴장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이 숨 쉬는 듯한 리듬감을 형성한다. 특히 임파스토 기법을 활용해 물감을 두텁게 쌓아 올리고 긁어내는 과정을 반복해 입체적 질감을 구현하고, 빛의 반사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Bloom of Light’는 빛이 피어나는 순간을 포착해 자연의 환희와 생동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다양한 색채가 충돌과 조화를 반복하며 화면 전체에 강렬한 에너지를 부여하고, 상단에서 하단으로 이어지는 색의 흐름은 빛이 자연을 깨우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드러낸다. 두터운 마티에르와 거침없는 붓터치는 자연의 약동하는 힘을 강조한다.

‘My Inner Garden’은 외부 풍경이 아닌 내면의 감정 풍경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붉은색과 분홍, 초록, 푸른 색채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감정의 흐름과 정서의 순환을 드러낸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빛과 따뜻한 색감은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람자의 내면적 사유를 이끈다.

오 작가는 “자연 속에서는 누구나 평화롭고 행복해진다”며 “작품을 바라보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속도를 내려놓고 자연과 하나 되는 감각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설 수 있는 쉼의 순간을 그림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며 “관람자들이 작품 속에서 편안함과 위로를 느끼고 자연과 연결돼 있다는 감각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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