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원유 실은 유조선, 호르무즈 통과… 이란 “형제국은 예외” 하루 만

김효선 기자 2026. 4. 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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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 속에서도 이라크를 예외로 두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라크 바스라에서 출발한 유조선 '오션 썬더'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말레이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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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방침 속에서도 이라크를 예외로 두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라크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무산담 통치 구역 인접 접경지인 라스알카이마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 해상에 화물선 한 척이 떠 있다. /로이터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라크 바스라에서 출발한 유조선 ‘오션 썬더’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말레이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 자료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라크 바스라 터미널에서 이라크산 원유 약 100만 배럴을 선적한 뒤, 이란의 라라크섬과 케슘섬 사이 좁은 항로를 통해 해협을 빠져나갔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남부 펭거랑으로 항해 중이며 이달 중순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박은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의 자회사가 용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션 썬더는 이란으로부터 해협 통과를 허가받은 말레이시아 관련 선박 7척 중 1척이다.

앞서 이란군은 4일 이라크를 “형제국”이라고 지칭며 “이라크는 호르무즈 해협에 적용되는 어떤 제약에서도 제외된다. 이들 제약은 적국에만 적용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라크는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자 원유 일부만 송유관으로 튀르키예 제이한 항구로 보내 수출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9만9000배럴에 그쳐 2월 대비 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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