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방뇨·쓰레기·소음에 몸살"⋯韓 드라마 촬영지로 다시 관광객 몰린 '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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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 관광지 가마쿠라가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나왔다.
최근 아사히신문 등은 "가마쿠라는 이미 오버투어리즘과 싸우고 있지만 한국 드라마로 인해 또 하나의 과밀 관광 명소를 떠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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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의 대표 관광지 가마쿠라가 한국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 증가에 따른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자국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가마쿠라의 한 관광지. [사진=LiveJapan ]](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inews24/20260406095405203denh.jpg)
최근 아사히신문 등은 "가마쿠라는 이미 오버투어리즘과 싸우고 있지만 한국 드라마로 인해 또 하나의 과밀 관광 명소를 떠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 지목된 작품은 지난 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다.
다중언어 통역사와 글로벌 톱스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세계 각국의 관광지를 주요 배경으로 담았다.
이 가운데 가마쿠라 역시 주요 촬영지로 등장한다. 특히 고쿠라쿠지역과 고료신사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공개 이후 한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온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촬영지 중 일부가 일반 주택가 인근 철도 건널목이라는 점이다. 매체는 "조용했던 주택가가 갑작스럽게 많은 해외 방문객을 끌어들이면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속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inews24/20260406095406679olbp.jpg)
가마쿠라는 이미 유사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 만화 슬램덩크 오프닝 장면으로 유명해진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앞 철길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도로 점거와 안전 문제, 노상 배뇨와 쓰레기, 소음, 무단 촬영 등 다양한 부작용이 이어지며 대표적인 오버투어리즘 사례로 꼽혀 왔다.
이번 드라마 촬영지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자체는 기존 사례를 참고해 다국어 안내 표지판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급증하는 관광객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자체는 2017년부터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일대에서 오버투어리즘 대응책을 시행해 왔으며 2023년에는 주택가 인근 촬영 제한과 관광 에티켓 안내 강화, 현장 경비 인력 확충 등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슬램덩크 속 한 장면. [사진=AUTOMATON/도에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inews24/20260406095407983qwpc.jpg)
![인파가 몰린 가마쿠라의 한 관광지. [사진=픽사베이 ]](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inews24/20260406095409255coyw.jpg)
그러나 문제는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해당 지역에서는 일부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오버투어리즘보다 더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칸코 코가이(관광객 공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콘텐츠 흥행이 특정 지역으로 관광 수요를 집중시키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단순한 안내나 통제 수준을 넘어 보다 체계적인 관광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역 주민의 생활권 보호와 관광 활성화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중장기적 대응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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