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아파트 실수요 10억 이하로…강서·노원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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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들의 발길이 강서구, 노원구 등 외곽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남혁우 연구원은 "생애최초 또는 젊은 30대 주택 매수자들은 디딤돌 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활용도가 높고 가성비가 우수한 10억원 이하 아파트 중심으로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아파트 수요가 10억원 이하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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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주연 디지털팀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들의 발길이 강서구, 노원구 등 외곽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정책 대출 활용이 용이하고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10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30대 실수요층의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3월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집합건물 기준)을 구입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지난 3일 기준 1만2248명으로 파악됐다. 월별로는 2월 5927명, 3월은 6321명이었다. 소유권 이전등기는 잔금을 치른 뒤 60일 이내에 해야 하므로 숫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자치구별 생애 최초 매수자는 서남권 외곽에 속하는 강서구가 92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역시 동북권 외곽지역인 노원구(816명)였다. 구 면적이 넓고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755명)가 3위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올랐고, 4위는 성북구(724명), 5위는 구로구(700명)가 차지했다.
생애 최초 매수자 연령대는 30∼39세가 6877명(56.1%)으로 가장 많았고 40∼49세(2443명, 19.9%)가 뒤를 이었다.
중하위권 지역에는 주택담보대출 상한인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여전히 많고, 현금 보유 부담이 그보다 덜한 10억원 이하 매물도 풍부한 상황이다. 이에 아직 현금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젊은 직장인 부부 등의 실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이 지난 3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지난 2월부터 이달 3일까지 계약된 아파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노원구에서는 특히 상계동(580건)과 중계동(239건)에서 10억원 이하 거래가 많았다. 이들 2개 동의 10억원 이하 거래는 노원구 전체 거래량(1340건)의 61.1%에 달한다. 이 기간 노원구에서 거래량이 많았던 단지인 해링턴플레이스노원센트럴(62건)의 경우 실거래 평균금액은 3억856만원, 평균 전용면적은 23.82㎡로 나타났다. 구로구 역시 구로동(227건)과 개봉동(145건)을 합친 10억원 이하 거래량이 해당 기간 전체(594건)의 62.6%를 차지하는 등 낮은 가격의 중소형 평형을 찾는 실수요의 집중 현상이 명확했다.
남혁우 연구원은 "생애최초 또는 젊은 30대 주택 매수자들은 디딤돌 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활용도가 높고 가성비가 우수한 10억원 이하 아파트 중심으로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아파트 수요가 10억원 이하로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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