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왔느냐?…김부겸 “대구 경제 참담, 이대로 둘 수 없다”
청년 유출·고용률 최하위…“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승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경제 상황을 "참담하다"고 평가했다. 출마 배경과 향후 구상을 밝히면서다. 그는 지역 경제 침체와 청년 유출을 핵심 문제로 지목하면서 "대구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왜 나왔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답은 간단하다. 대구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대구가 잘 나가고 있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진단한 현재 지역 상황을 제시했다.
김 후보 캠프 정책팀이 정리한 각종 지표를 보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137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경제성장률(-0.8%) 역시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58% 안팎으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최하위권이고, 소비 증가율은 0.6%에 그쳤다. 투자(-13.9%)도 감소했다.
소득과 임금 지표 역시 열악하다. 1인당 지역총소득과 순소득 모두 전국 꼴찌 수준이고, 근로자 평균 임금도 3723만 원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김 후보는 청년 유출 문제도 심각하게 봤다. 그는 "인구 순유출 가운데 대부분이 20대"라며 "청년층 감소율과 청년고용률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치를 보면 참담하다 못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의 원인으로 국민의힘을 지목했다. 김 후보는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구조 속에서 시민 눈치를 보지 않는 정치가 이어졌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허황된 공약 대신 실현 가능한 정책을 내놓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장관과 총리를 지내며 될 일과 안 될 일을 구분해왔다"라며 "듣기 좋은 말만 던지는 식의 정치는 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캠프 명칭을 '희망'으로 정한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대구는 상업 도시로서 의리를 중시해 온 곳"이라며 "시민에게 사기가 아닌 믿음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라고 했다.
향후 공약 발표와 관련해서는 "하나하나 따져 실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겠다"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중앙정부와 지역 소멸 문제를 두고 깊이 있게 논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방을 살리는 정치를 제대로 펼쳐보고 싶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