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 출발…삼성물산 4%·삼성전자 3% 껑충

김지영 2026. 4. 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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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향방과 군사 충돌 가능성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시장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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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협상 향방과 군사 충돌 가능성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는 가운데, 시장은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상승한 5423.35에 장을 열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강해지며 2%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기관이 658억원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749억원, 개인은 45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물산이 4%대, 삼성전자는 3%대, 삼성생명과 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대형주 등이 오르고 있으며, 전기가스, 부동산, 섬유의류 등은 내리고 있다.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일까지였던 협상 시한을 7일 저녁(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으로 하루 연기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다리를 공격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래 예측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은 4월 이내에 미국의 지상군 투입 확률이 100%에 도달하는 등 시장에서도 미국의 폭격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말에 있었던 미국의 F-15 조종사 구출 작전 성공, 이란의 선별적인 호르무즈 해협 통과 허용 소식 등 불안 진정 요인도 공존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가 막판 진통 끝에 협상을 타격하는 전략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점도 마찬가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수요일 당일에 결과를 확인하고 전략 수정 작업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가 메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고점대비 약 15% 급락하는 과정에서 ‘메모리 슈퍼사이클 피크아웃’ 노이즈가 생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도 48.4%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8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원)을 1개 분기만에 만들어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의 컨센 상회 여부도 중요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망 재강화 여부’,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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