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전성기 아직 안 오지 않았나요? 에이스 오브 에이스” 2G KKKKKKKKK→ERA 제로→플렉센+네일 격파→과거 류김양 효과[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6. 4. 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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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창모 전성기 아직 안 오지 않았나요?”

아직 조심스럽다. 데뷔 후 부상이 없는 시즌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창모’에 대한 기대감은 내부에서 상당하다. 구창모(29, NC 다이노스)의 연착륙은, NC가 과거 류현진, 김광현, 양현종 효과를 누리는 것과 같다. 외국인투수를 3명 쓴다는 얘기다. 아니, 아시아쿼터(토다 나츠키)까지 외국인투수가 4명이다.

구창모/NC 다이노스

구창모는 지난달 28일 개막전에 나간 유일한 토종 선발투수였다. 당시 크리스 플렉센(32, 두산 베어스)과 맞붙었다. 구창모는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그리고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KBO리그 최고 외국인 제임스 네일(32)을 상대했다.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구창모가 1선발로 나가 상대 외국인 1선발을 잇따라 잡은 것이다. 2승 평균자책점 제로, 9개의 탈삼진을 낚았다. 150km을 찍던 군 복무 이전의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은 130km대 포심을 던져도 타자들을 잡아내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일단 디셉션이 좋고, 모든 구종이 낮게 깔린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커브 모두 날카로웠다. 제구력을 넘어 커맨드가 좋다. 포심이 146km에 그쳤고, 이호준 감독이나 구창모 모두 여기서 더 욕심도 안 부린다고 했다. 무리하게 구속을 올리다 다치면 모든 게 끝이다.

결정적으로 구창모는 투구 템포가 빠르다. 물론 피치클락 시대라서 모든 투수가 과거보다 투구 템포가 빨라졌다. 그러나 구창모는 더 빠르다. 타자에게 생각할 여유를 더 적게 주고, 야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높인다. 내야수 출신 이호준 감독은 이 부분을 더 높게 평가한다.

이호준 감독과 김경태 투수코치는 이미 ‘건창모 계획서’를 수립 및 공유한 상태다. 구창모와 최종 상의를 거치지 않았을 뿐, 건강한 풀타임을 위해 1군에서 잠시 쉬게 할 시점을 정해뒀다. 아울러 화요일 등판이 성사될 경우 일요일 등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전체 이닝도 어느 정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 성적 등 수치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데뷔 후 한번도 못한 규정이닝도 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건강하게 올 시즌을 마치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러면 구창모도 NC도 무조건 탄력을 받는다는 게 내부의 계산이다.

과거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는 전성기 류김양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 NC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미 플렉센과 네일을 잡았고, 9일 창원 LG 트윈스전서는 흔들리는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박민우는 3일 경기를 마치고 “창모 전성기 아직 안 오지 않았나요? 뭐 1년 풀타임을 뛴 적이 없는데 전성기를 얘기하는 것은…창모가 풀타임을 뛴 적도 없지만 창모가 건강하면 다 인정하는 투수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기대가 돼요. 건강하게 뛴다면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낼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민우는 “창모가 던지면 사실 뒤에서 수비하기 너무 편해요. 창모가 주자가 나가도, 위기를 맞아도 충분히 막아줄 것 같기 때문에 진짜 에이스답게 던져줬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박민우는 구창모 효과에 대해선 “다른 좋은 선수들도 있지만 상대가 어쨌든 지금 계속 1선발이랑 맞붙잖아요. 뭐 개막 전도 플렉센이었고 지금도 네일이었는데 어쨌든 리그 에이스를 잡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 느낌인 거잖아요. 그런 선수가 우리 팀의 1선발 투수라서 좀 든든하죠”라고 했다.

구창모/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NC가 올 시즌 초반 상위권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구창모의 지분이 상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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