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등산로 입구 불켜진 덴 이곳뿐 [산행 식사 편의점서 고르다]

남준식 기자 2026. 4. 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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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등산객의 산 입구 편의점 탈탈 털기

금요일까지 열심히 일한 김월간씨. 토요일 일찍 일어나 곧장 산으로 향한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른다. 산행을 위해 도시락을 싸거나 보온병에 물을 담아오지 않았다. 다만 산 입구 편의점에서 5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친다. 바야흐로 '등산 전초기지'가 된 편의점의 시대. 김월간씨가 편의점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편리함의 끝판왕

그는 편의점의 최대 장점으로 '접근성'을 꼽는다. 블록마다 편의점이 있고, 시골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은 도시와 떨어져 있고, 이른 아침에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 특성상 새벽에도 불을 밝힌 편의점은 대체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산에서 먹기 편한 간편식을 판매한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산에서는 별도의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행동식이 필수다. 그는 "김밥이나 샌드위치는 물론, 요즘에는 소분된 냉장 과일도 즐겨 찾는다"며 "신선해서 상할 우려도 적고, 비닐이나 플라스틱으로 포장돼 있어 휴대와 보관도 편하다"고 설명한다.

합리적인 비용도 빼놓지 않았다. 밥 한 끼에 1만 원을 훌쩍 넘는 고물가 시대에, 1만 원 이내로 한 끼 식사를 꾸릴 수 있다는 것. 다양한 품목을 취향에 맞게 고르는 재미도 있다. "도시락의 대표 메뉴인 김밥은 재료 가짓수가 많아 직접 만들면 비용이 꽤 드는데, 편의점 김밥은 저렴하다"고 말한다.

어째서, 얼마나, 어떻게

그렇다면 산행에 필요한 열량은 얼마일까? 김씨는 등산 마니아 박등산씨에게 자문을 구했다.

"당일 산행은 보통 5~6시간 정도 걸려요. 평지를 걷는 것보다 2~3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죠. 일반적으로 몸무게 70kg의 성인이 5kg 배낭을 메고 당일 산행을 할 경우 500kcal의 열량이 필요해요. 김밥 1줄의 열량과 비슷하죠. 따라서 당일 산행에 필요한 식량은 김밥 한 줄 정도면 충분해요. 다만 기초대사량을 고려하면 초코바나 바나나 같은 간식을 추가로 챙기면 좋답니다."

박씨는 산에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귀띔해 주었다.

1

배고프기 전에 조금씩 먹으세요. 배고플 때 한꺼번에 먹으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어요.

2

탄수화물 위주로 먹으세요. 단백질보다 밥이나 빵이 에너지 전환에 유리합니다.

3

물도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마세요. 입안을 적신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자주 마셔요.

Nice to CU!BGF리테일 간편식품팀 김유주 책임

간편식 시장 트렌드는?

물가가 오르면서 가성비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화제성을 위해 셰프나 인플루언서와 콜라보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고요. '편의점 음식은 건강하지 않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저당 소스나 닭가슴살을 활용한 건강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등산 시장을 타깃으로 한 상품이 있는지?

아직 아웃도어 전용 상품은 없지만, 바쁜 아침 간편하게 즐기는 '겟모닝' 시리즈가 등산객들의 니즈와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아침 산행 전 간편하게 먹기 좋아 접점이 큽니다.

산 입구 점포에서 등산객을 위한 서비스나 상품 배치는?

CU는 설악산오색터미널점·정읍내장산점·지리산중산리휴게소점 등 산 중턱에도 매장이 많은데요. 점포별 상황에 맞춰 특화상품을 도입하거나 별도로 조닝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색터미널점에서는 아이젠과 등산스틱도 판매 중입니다.

간편식품 MD가 하는 일은?

도시락·삼각김밥·주먹밥·샌드위치·햄버거 상품을 출시하고 관리합니다. 시장 트렌드 분석·상품 콘셉트 기획·원료 수배·제조공장 점검·제품 패키지 기획까지…

말 그대로 상품을 만들기 위한 '모든 걸(M) 다하는(D)' 사람이라고 보시면 좋겠네요!

P.S.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구매하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가도 되는지?

편의점 내부에서 취식 시 뜨거운 물을 제공하기 때문에, 점주님께 양해를 구하고 담아가도 될 것 같은데요? (웃음)

MD가 추천하는 CU 간편식

오리지널 계란샌드위치 / 2,800원

등산 중 힘들어서 밥을 씹어 먹을 힘도 없다면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계란샌드 추천해요.

겟모닝 리코타치즈햄샌드 / 2,500원

주머니에도 쏙, 한 손에도 쏙 들어오는 모닝빵 샌드예요. 어디서든 먹기 편하죠.

구운 달걀(10입) / 4,900원

귀찮아서 아무것도 챙기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 등산 후 식당에서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예정이어도 추천!

맛밤·고구마말랭이, 에너지바 / 2,500원, 990원

산행 중 꺼내 먹기 좋은 간식 모음집! 가방 작은 칸에 쉽게 넣을 수 있고, 여러 사람과 나눠 먹기도 좋아요.

명장통단팥빵 / 2,300원

힘든 산행 도중 달달한 빵을 먹고 에너지 충전하기 좋아요.

김밥의 기본 / 3,300원

돈육 함량이 높은 프리미엄 햄과 단백질 가득한 크래미를 사용해서 등산할 때 한 줄로도 충분해요.

겟모닝 꼬마김밥 / 2,900원

일반 줄 김밥처럼 필름포장이 아니라 용기에 담겨 있어 가방에서 터질 걱정도 없고, 한 입 크기라서 먹기 편해요.

반값 바나나(5입) / 2,500원

탄수화물을 채워 에너지를 내고, 거북하지 않게 등산할 수 있어요.

독자가 추천하는 행동식 꿀조합 *당일 산행 기준

강남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구룡산 국수봉

위 내용은 www.bgf.co.kr/bgflive 에서도 볼 수 있다.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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