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 넘은 '왕사남', 역대 흥행 2위 '극한직업' 턱밑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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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1,609만 1,673명을 기록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역대 1위 '명량'(1,761만 명)의 기록까지 위협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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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의 공세 속에서도 'N차 관람' 열풍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기현상을 일으키며 역대 흥행 2위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 1,609만 1,673명을 기록했다. 개봉 9주 차임에도 불구하고 주말 이틀간 21만 명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역대 흥행 2위인 '극한직업'(1,626만 명)과는 불과 17만여 명 차이다. 비록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SF '프로젝트 헤일메리'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으나, 꾸준한 관객 유입 속도를 고려하면 이번 주 내 역대 2위 탈환이 확실시된다. 누적 매출액 또한 1,553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N차 관람'이다. CGV 분석 결과, 관객 100명 중 8명(8.2%)은 이 영화를 두 번 이상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회 이상 관람한 '헤비 유저' 비중은 3%로, '서울의 봄',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역대 천만 영화 중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관객들은 이미 결말이 알려진 역사적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단종(이홍위) 역 박지훈의 처연한 연기와 엄흥도 역 유해진의 호연에 몰입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이 던진 "성공하지 못한 정의라도 누군가는 기억해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가 전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복습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화의 인기는 촬영지이자 실제 역사 배경인 강원도 영월군으로 옮겨붙었다. 영월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5일까지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능이 있는 장릉을 찾은 누적 관광객은 23만 9,284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관광객 수의 90%를 이미 넘어선 수치다. 최근 중동 악재로 인한 고유가 여파로 지역 관광업계가 위축된 상황임에도, '왕사남' 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청령포와 장릉의 올해 수입금(약 4억 7,700만 원) 역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입을 추월하며 영화 흥행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왕사남 특수'를 톡톡히 증명해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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