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과 부모님-동료들 덕분” 이승우 고백, 골로 모든 것 바꿨다[오!쎈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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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부모님,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이승우(전북 현대)의 한마디에는 지난 시간의 고민과 부담, 그리고 이를 극복해낸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전 경기에서 '0.9골'에 머물렀던 이승우는 결국 가장 큰 무대에서 스스로 골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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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형과 부모님, 동료들의 도움으로 이겨냈다".
이승우(전북 현대)의 한마디에는 지난 시간의 고민과 부담, 그리고 이를 극복해낸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서 울산 HD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11점(3승 2무 1패)으로 2위에 올라섰다. 통산 10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도 승리를 챙긴 전북은 맞대결 전적에서도 39승 24무 37패로 앞서게 됐다. 경기장에는 2532명이 입장해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쐐기를 박은 인물은 이승우였다. 올 시즌 초반부터 드리블과 공격 전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 안양전에서 그의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좁은 공간에서도 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고, 여러 명을 연달아 제쳐내며 사실상 골과 다름없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당시 기록으로는 도움도, 득점도 아니었지만 경기 흐름을 뒤집는 결정적인 플레이였다.
그 아쉬움은 현대가 더비에서 완전히 씻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특유의 민첩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며 전진했다. 순간적인 판단이 빛났다. 문전에서 티아고가 공간을 만들어내자, 그 틈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마무리는 깔끔했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의 2-0 리드를 완성하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이전 경기에서 ‘0.9골’에 머물렀던 이승우는 결국 가장 큰 무대에서 스스로 골로 증명했다.
경기 후 이승우는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안양전에서는 선수들이 놀리기도 했다. 오늘은 잘 마무리 하고 싶었다. (이)영재형이 좋은 패스 연결해 줬기 때문에 골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제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했다. 저의 형과 부모님 그리도 동료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냈다. 한달 전만 하더라도 힘들었다. 처음으로 겪은 경험이었다. 어려움 이겨내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단순한 한 골 이상의 의미였다. 이승우는 부담과 고민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찾았고, 결국 경기장에서 결과로 답했다. 전북 역시 그의 활약과 함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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