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할아버지 말고 아저씨”…李, 부활절 예배 후 시민들과 ‘소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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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5일 취임 후 첫 부활절을 맞아 "연대하고 협력하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일수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더욱 두텁고 세심하게 지원해나가겠다"며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연합예배를 마치고 여의도 윤중로로 나가 벚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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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협력으로 공동체 위기 극복” 축사
중동사태에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 수단 활용”
윤중로서 시민들과 ‘벚꽃놀이’…“신혼부부가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취임 후 첫 부활절을 맞아 “연대하고 협력하는 정신이야말로 공동체 위기를 넘어서는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국내외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비상한 각오로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벚꽃 구경을 즐기는 시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짙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줄무늬가 그려진 흰색 넥타이 차림으로 예배가 열리는 대성전에 입장했다. 동행한 김 여사도 흰색 정장을 차려입었다. 흰색이 기독교에서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신성한 색으로 받아들여지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기도와 찬송, 설교 등 예배가 이어지는 동안 조용히 눈을 감고 사도신경을 따라 읊거나 손을 모아 기도했고 때로 “아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식 헌금 기도 때는 김 여사가 품에서 꺼낸 봉투를 이 대통령이 직접 헌금 주머니에 넣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이 대통령은 “소강석 목사(CBS 재단 이사장)가 제 오랜 친구”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진 축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여러 도전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심각하게 출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의미와 함께 평화·사랑의 의미를 다시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 속 요한복음의 한 구절인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를 인용하며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 서로를 향한 사랑과 연대의 약속, 이것이 오늘날 부활이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을 ‘평화와 사랑’의 정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분들일수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더욱 두텁고 세심하게 지원해나가겠다”며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연합예배를 마치고 여의도 윤중로로 나가 벚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대통령 부부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 파나마·중국에서 온 외국인과 셀카를 찍으며 함께 벚꽃놀이를 즐겼다. 자신을 독립유공자의 딸이라고 밝힌 할머니와 손녀와도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부부, 신혼부부들의 사진 요청을 유독 반겼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신혼부부가 정말 중요하다”고 크게 웃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엄마와 함께 벚꽃놀이를 즐기던 한 어린이는 “대통령 할아버지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 참모가 “대통령 할아버지 말고 아저씨!”라고 말해 김 여사와 시민들이 함께 웃기도 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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