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죄수들 간병에 의료까지…일본 교도소 대책은?
[앵커]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교도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령의 수형자들이 늘면서 교도소가 마치 요양병원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간병에 의료 지원까지 교정 당국의 업무가 그만큼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일본 미야기에서 황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의 이 교도소는 수형자 셋 중 한 명꼴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습니다.
대소변도 못 가리는 고령의 수형자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기저귀 교환하겠습니다."]
병상에 누워 간병을 받는 모습이 마치 요양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미야기교도소 수형자 : "(여기 생활 불편한 건 없나요?) 살기 편합니다. (살기 편한가요? 무슨 범죄를 저질러 여기 오신 건가요?) 살인입니다. (살인….)"]
신경이 마비돼 몸을 가눌 수 없는 경우엔 식사는 물론, 목욕까지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밀착 관리합니다.
고령의 수형자들이 늘면서 교도소의 간병, 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겁니다.
[다카하시/미야기교도소 수간호사 : "세미나 같은 걸 개최해서 새로운 정보도 입수하고 그것으로 환자에게 맞는 대응을 해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러 죄를 짓고 교도소행을 택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 교정 당국의 의료 서비스 관련 예산은 우리 돈 연간 500억 원 정도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고령화가 일찍 시작됐던 일본 교도소의 현재의 모습은 머지않은 미래의 한국 교도소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미야기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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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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