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알라도 놀랄 ‘퀀텀 기술’…호주 “딥테크가 미래”
[앵커]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와 비행기록장치 '블랙박스'.
우리 일상에서 흔히 쓰이지만 이 핵심 기술이 호주에서 개발됐단 사실, 잘 모르실 겁니다.
원천기술의 숨은 강국 호주가 AI와 양자 과학 등 미래 '딥테크' 주도권을 잡기 위해 국가 차원의 도전에 나섰는데요.
양민효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호주 하면 떠오르는 건 캥거루, 코알라, 쿼카.
그런데 최근 관광객들이 꼽는 호주 명물은 커피입니다.
[필리핀 관광객 : "호주 커피가 최고예요!"]
원두 재배부터 로스팅까지, 최고의 커피를 위해 첨단 디지털 농업 기술이 동원됩니다.
바이오를 비롯해 AI와 양자 과학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일컫는 '딥테크'.
와이파이 기술을 만든 호주 연방과학산업기구는 이런 '딥테크'의 전진기지이자, 국가 전략 허브입니다.
[매트 애드콕/호주 연방과학산업기구 연구팀장 : "제 뒤에 화면은 (소 감염병 예방용)AI 데이터를 더 많이 수집하기 위한 가상 환경입니다."]
호주는 3년 전, 7개 핵심 분야에 15조 원대 국가 기금을 조성해 딥테크 가속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 중 8천 3백억여 원은 양자 과학에 투입해, 2030년까지 퀀텀 선도국이 된단 목표도 세웠습니다.
강점은 탄탄한 기초 연구.
양자 컴퓨팅의 승부처인 실리콘 양자칩도 대학에서 출발한 기술입니다.
[데이비드 라일리/시드니대 교수·퀀텀 스타트업 CEO : "호주 정부는 비교적 작아서 직접 소통하며 자금 지원, 세제 등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딥테크 발전의 내실을 다져온 호주의 고민은 이 기술들을 내수용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용으로 어떻게 '상용화하느냐'입니다.
호주가 한국과의 협력에 적극적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리시 크리시/호주 퀀텀 기구 아시아 팀장 : "(양자 기술 개발은) 팀 스포츠입니다. 호주는 사업과 연구 협력에 열려 있고, 한국은 대규모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딥테크 산업을 미래 경쟁력으로 삼고 승부수를 띄운 호주, 우리에겐 어떤 기회와 도전으로 다가올지 눈여겨볼 시점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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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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