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다르니 7위 돌풍?' 제라드 파주 감독에 대한 경외심 이준석 "배우는 것 많아요"

이성필 기자 2026. 4. 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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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프런티어FC 이준석. ⓒ한국프로축구연맹
▲ 파주 프런티어FC 이준석.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확실히 환경이 좋으니 '축구할 맛'이 나는 모양이다.

K리그2 신생팀 파주 프런티어FC는 5일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6라운드 김해FC전에서 3-1로 이겼다.

3승 3패, 승점 9점에 도달한 패주는 충남 아산(9점)에 1패 더 많아 7위가 됐다. 그렇지만, 4위 대구FC(10점)에 1점 차, 3위 수원FC(12점)에는 3점 차로 만만치 않음을 알렸다.

이날 파주 입장에서 반가운 일은 두 가지였다. 스페인 출신 보르하 바스톤이 그동안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었던 것을 지우고 첫 필드골을 완성했다는 점이다.

이어 아산전에서 골맛을 봤던 이준석이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환호했다는 점이다. 공격진의 끈끈함이 확인된 것이다.

이준석은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동료들과 말했다. 에너지가 잘 나와서 승리한 것 같다.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후 팬들의 물세례를 제라드 누스 감독과 같이 많으며 기쁨을 만끽한 이준석이다.

골도 멋있게 들어갔다.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유재준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몸을 던졌고, 머리로 넣으며 두 골 차로 벌리는 역할을 했다. 장면을 복기한 이준석은 "(골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분명히 기회가 올 것으로 봤고 뛰어들어 갔다. 공이 잘 보이지 않았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밀었고 (골이 터져) 좋았다"라고 말했다.

7위는 분명 놀라운 성적이다. 그는 "많은 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성과 내는 것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 분도 있었다. 물론 성적에 대한 부담은 덜 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자신 있게 한다. 잃을 것이 없다는 느낌으로 한다. 동기부여로 잘 이어진다. 다른 생각 없이 경기만 하는 것 같다"라며 경기력 자체를 보여주는 것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르하 합류 후 공격 중심이 잡히면서 측면에서 더 편하게 경기하는 이준석이다. 그는 "보르하가 오고 나서 공격진 중심이 바뀐 느낌도 든다. 저 역시 오랜만에 왼쪽 측면에서 뛰었다. 원래 자신 있는 자리다. 타이밍이나 볼을 찾아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편하게 경기하니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 파주 프런티어FC 이준석(사진 위), 제라드 누스 감독(사진 아래). ⓒ한국프로축구연맹
▲ 파주 프런티어FC 이준석(사진 위), 제라드 누스 감독(사진 아래).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생팀은 훈련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준석도 지금은 클럽하우스가 있지만, 없었던 시절의 인천 유나이티드부터 수원FC 등에서 생활했다.

반면, 파주는 축구대표팀 전용 훈련장이었던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파주NFC)를 물려받았다. 이준석은 "(NFC의 존재가) 분명히 도움 되는 것 같다. 훈련을 가면 버스를 타고 10~20분 이동하는 팀들에만 있었다. 지금은 운동장이 바로 앞에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피로도 덜 쌓인다. 추가로 개인 훈련을 할 사람은 하고 사우나도 있고 이런 부분이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파주의 돌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그는 "사실 시즌 초다. 아직 정확한 뭔가를 잡고 있지는 않지만, 점점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선수들 사이에서) 플레이오프를 말하고 있다. 경기마다 준비해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훈련한다. 매경기 똑같은 마음으로 해서 좋은 성적 거둔다면 원하는 위치에 가지 않을까"라며 은근히 높은 곳에 가기를 바랐다.

제라드 누스 감독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외국인 지도자는 다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이준석도 "저도 그런 것을 느낀다. 상대를 두려워하기보다 우리 것을 잘 준비하라고 한다. 약간의 세밀함도 준다.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훈련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느껴서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무엇이 다를까. 그는 "훈련은 똑같고 알던 부분이지만, 모르거나 잊고 했던 부분 다시 살려주는 것 같다. 계속 도전적으로, 공격수라면 밀고 가야 한다는 부분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다른 팀에서 뛰는 시절과 비교해 조금 더 도전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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